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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빈 독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2006
어린이 녹색 식생활 체험관 개관식
지난 9월 15일, 서울대공원 내에 있는 어린이 녹색 식생활 체험관 개관식이 열렸다. 먼저 어린이 녹색 식생활 체험관 개관식에는 푸른누리 기자 15명도 참석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님은 "옛날에는 음식이 부족해 못 먹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즈음 어린이들은 피자, 콜라, 아이스크림 등 건강에 안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 음식에 의한 병에 걸리기도 한다"며, "어떻게 하면 건강한 식생활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홍보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울대공원에 어린이 녹색 식생활 체험관을 만드셨다." 고 녹색 어린이식생활 체험관 개관 경위를 설명하셨다.
그 다음은 어린이 대표인 김수민 푸른누리 기자(6학년)의 녹색 식생활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어린이 대표가 읽으면 어린이들이 따라 읽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테잎 커팅식이 있었다. 앞줄에 앉은 푸른누리 기자들이 내빈들과 손을 잡고 테잎이 걸려있는 곳 뒤에 섰다. 나도 회색 양복을 입은 분과 손을 잡고 테잎 한가운데로 갔다. 그 분은 친절하셨지만, 나는 몹시 떨렸다. 어른들께서는 흰 장갑을 끼시고 가위를 드셨다. 우리들은 테잎을 팽팽하게 잡았다. 하나, 둘, 셋 하는 어린이들의 외침이 울리며 테잎이 잘렸다. 테잎이 잘림과 동시에 개관식이 끝났다.
어린이 녹색 식생활 체험관 관람
개관식이 끝난 후, 푸른누리 기자들이 가장 먼저 바로 옆의 녹색 식생활 체험관에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아담한 공간에 여러 자료와 애니매이션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관에는 각 코너마다 안내와 설명을 도와주는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가장 먼저 녹색 물레방아를 설명해 주셨다. 녹색 물레방아는 적절하고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생성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식사지침 모형이라고 하셨다.
‘녹색 식생활 114’ 라는 곳에 들어가면, 녹색 물레방아를 통해 자신의 식사가 건강한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몸에 좋지만, 가공식품은 합성첨가물을 많이 넣어 영양소가 골고루 있지 않아 몸에 안좋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는 TV에 있는 애니매이션도 볼 수 있어 어린이체험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설명은 식사예절과 환경문제이다. 가족끼리 식사를 할 때 배려, 예의를 지키야 즐겁게 밥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이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문제를 설명하셨다.
"우리가 음식을 남길 때 적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는 지렁이가 좋은 흙으로 바꾸어 줄 수 있지만 약 60억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나 하나쯤이야 조금 남겨도 되지.-하는 생각으로 음식을 남긴다면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쌓일 것이다. 그러므로,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또 푸드 마일리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푸드마일리지란 식품의 무게 곱하기 이동거리로 계산할 수 있는데 (푸드마일리지= 식품무게(kg)×이동한 거리(km)) 마일리지가 적은 음식은 환경에 좋고, 건강에도 좋다과 한다. 푸드 마일리지에서 거리를 계산하는 이유는 식재료의 이동 거리가 길면, 그만큼 교통수단의 연료가 많이 들어 환경에 안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음식은 거리가 짧으므로, 푸드 마일리지가 적어서 환경에 좋다고 말해 우리 농산물을 우리 몸에 왜 좋은지 확인 할 수 있었다.
관람이 끝난 후, 우리는 동그란 책상에 둘러앉아 건강 간식인 주먹밥 만들기체험도 참여하였다. 체험관에서 설명을 들은 후 먹는 건강 간식이라 더 맛있고 영양도 높은 것 처럼 느껴졌다. 간식 만들기가 끝난 후, 우리가 먹은 간식 만드는 법이 적힌 종이를 집에 가져가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건강 식생활을 알게된 전문가 간담회
황민영 대표님, 정혜경 교수님, 농림수산식품부 과장님과 함께 간담회를 하였다. 아래는 간담회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여러가지 농촌체험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식생활 관리, 우리나라에서 나는 먹거리 관리 등을 한다.
☆녹색식생활이란 무엇인가요?
녹색 식생활이란 마음과 몸, 환경이 모두 푸른 식생활이다. 핵심 가치는 환경·건강·배려이다.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의 에너지와 자원을 줄이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식사할 때의 예의를 지키고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분들과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녹색 식생활이다.
☆녹색식생활 관련 내용을 집에서 볼 수 있는 법이 있나요?
‘녹색 식생활 정보 114(www.greentable.or.kr)’ 에 가면 녹색 식생활에 대한 정보 및 녹색 물레방아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으라차차(www.classfarm.com)‘에 가면 식생활에 대한 재미있는 학습자료를 볼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기름기가 없고, 너무 짜지 않고, 너무 달지 않은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다. 음식은 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어야지 몸에 좋다. 즉 우리나라 음식인 한식이 몸에 좋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단것은 하루에 1번 정도만 먹고, 고기도 가끔 먹고, 채소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밥상에서는 상대방을 나무라거나 기분 나쁘게 해서는 안된다. 밥을 혼자 먹으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밥을 가족과 먹는 것이 좋다.
☆신토불이란?
우리나라에서 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세계화 시대니 다른 나라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우리 몸에는 우리나라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음식이 좋다. 우리나라 전체 식품 중 우리나라에서 난 재료로 만든 식품은 약 22%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농부들도 열심히 일할 것이다.
☆아침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가요?
옛날의 우리나라 조선은 해가 뜨는 나라라는 뜻으로, 아침밥을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침밥을 먹으면 머리 회전이 빨라진다. 그래서 아침을 먹은 학생과 안먹은 학생의 성적 차이가 10점 정도 난다고 한다. 특히 시리얼, 빵 같은 음식보다는 우리나라의 주식, 밥을 먹으면 밥에 있는 포도당 성분이 머리가 잘 돌아가게 해 준다. 그러므로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
☆몸에 좋은 건강한 간식
패스트푸드는 몸에 좋지 않다. 슬로우푸드는 몸에 좋다. 자연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음식은 많은 영양가가 있다. 떡이나 과일, 화채 등을 잘 먹으면 몸에 좋아 건강해질 수 있다. 쌀로 만든 과자도 몸에 좋다.
녹색 식생활은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
체험이 끝나고 나누어 준 100% 우리나라산 재료로 만든 빵은 보통 빵보다 부드럽고 별로 달지도 않아 맛이 있었다. 우리나라산 재료의 좋은점은, 우리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 아닐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고기를 좋아하고,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이녹색식생활 체험관 개관식을 다녀온 후 앞으로 슬로우 푸드를 많이 먹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냉동실에 있는 피자 생각도 났지만, 나는 앞으로는 한식을 주로 먹고, 외국에서 들여온 음식은 가끔씩만 먹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녹색 식생활에 대한 것을 널리 알려줘, 그 친구들도 나처럼 변할 수 있으면 우리나라는 건강한 식생활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원유빈 독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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