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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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4일 충남대학교에서 ‘신데렐라 과학도전기’라는 과학뮤지컬을 했습니다. 뮤지컬에 과학을 더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과학에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과학은 신기하고 놀라운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하는 재미있는 뮤지컬입니다.
‘신데렐라 과학도전기’라는 뮤지컬은 ‘극단사이꾼’이라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올바른 과학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모임이 연극을 했습니다. 과학전문강사로 활동하는 사이꾼 선생님들이 과학연극의 기획에서부터 극본제작, 무대장치 및 과학실험장치와 관련된 소품을 직접 제작, 준비하고 무대에 올린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과학뮤지컬답게 보통 뮤지컬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과학상식들을 실험으로 보여주면서 쉽게 풀어서 이야기 속에 넣었다는 사실. 짧은 뮤지컬이었지만 저는 이 뮤지컬에서 3가지의 과학원리를 배웠습니다.
등장인물은 뚱뚱하고 무식한 신데렐라, 남녀를 짝지어주는 커플요정, 과학에 관심이 있는 호기심 왕자, 과학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왕비, 소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멜로디공주, 쿠키 속에 들어있는 과학원리를 잘 아는 쿠키공주 그리고 호기심 왕궁의 시종장인 아이슈타인 시종이었습니다. 뮤지컬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데렐라가 호기심 많은 노벨왕자와 결혼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사이언스 파티‘에 참석하였습니다. 사이언스 파티에서 여자들의 지혜대결이 있었는데, 첫 번 째 문제가 소리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Q. 우주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릴까?
-소리는 공기와 같은 매질이 있어야 멀리 전달될 수 있습니다. 우주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멜로디 공주가 들릴 수 있다고 대답했다가 틀리고 말았습니다.
Q. 종이컵 4개 위에 올라설 수 있을까?
-압력은 힘이 작용하는 면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힘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넓은 면을 이용하면 압력이 줄어든다는 점을 이용해 신데렐라가 종이컵 4개 위에 판을 올려놓고 올라서서 이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혜대결에서 신데렐라가 이기자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혜대결의 과정에서 우리는 2가지 원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신데렐라가 색소에 가느다란 관을 꽃아 휴지 꽃을 물들였는데, 모세관현상을 이용했습니다.(털처럼 가느다란 관을 따라 물 같은 액체가 빨려 올라가는 현상. 꽃이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 바로 모세관현상을 이용한 것입니다.) 휴지 꽃이 물들여져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딱딱한 용어들이 나와 있는 과학책을 보면 같은 내용이라도 왠지 어려운 느낌이 들었는데 뮤지컬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알게 되니까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과학뮤지컬이라서 신기했고 어린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주기 위해 뮤지컬을 하시는 극단사이꾼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과학뮤지컬이 많이 공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뮤지컬,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황지현 독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