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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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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지 기자 (대전대룡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5 / 조회수 :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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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한 착한 두부 맛보세요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오전 9시. 추운 겨울 바람이 쌩쌩부는 날, 나와 아빠는 대전 동구 복음타운 경로당으로 향했다. 그 곳에 착한 두부 할아버지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요즘은 수입산 콩으로 만든 두부가 많은데, 그 할아버지네 두부는 오직 국산 콩만을 고집해 만들고 있다고 한다.


두부 사업은 경로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만드는 분들은 거의 다 환갑을 넘으신 노인분들이다. 처음엔 노인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일을 하기 힘드시기 때문에 돈도 못 벌거나 홀로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선입견을 가졌다. 그런데 두부 할어버지들께서는 이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전부터 꿈을 버리지 않고 지역주민 노인들에게 맛있는 두부를 만들어 판매를 했다. 이렇게 생긴 수익금은 경로당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하니 김종태(80세) 회장님과 회원분들이 존경스러워졌다. 경로당으로 들어갔을 때, 구수한 냄새가 퍼져서 ‘이게 무슨 냄새이지’하고 궁금해 했는데, 알고 보니 두부였다. 보통 수입산 두부는 구수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의심을 하는데, 이 곳은 냄새만 맡고도 모두들 사 가시는 것처럼 보였다.

두부사업은 5년 전부터 시작하였는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5년 전에는 우리 콩이 한 말에 3만원이었는데 현재에는 콩 한 말에 6만원으로 재료값이 두배 가까이 올라 두부를 만들어도 지금은 많이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입은 적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 5시에 노인 회원님들은 단골 손님 덕에 문을 연다고 했다.


두부 가게는 새벽 5시 30분에 열어 10시 쯤에 닫는데 9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두부가 다 팔렸다. 우리보다 나중에 온 사람은 거의 10명이나 됐는데, 모두 두부가 없어서 다 돌아가고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오겠다고 예약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미리 사겠다고 전화 예약을 하고 약 2시간 있다가 오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두부가 빨리 상하고, 여름은 더우니까 찌개를 끓여 먹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두부 가게를 열지 않고, 가을, 겨울, 봄에만 문을 연다고 하였다.


두부 만드는 일을 하다보면 기쁘고 뿌듯한 일이 있는 반면 힘들고 슬픈 일도 많은 법. 가끔은 주요 고객들이 노인들이다보니 두부 한 모 값을(2천 5백원) 내지 않고 그냥 가는 분들도 있고, 겨울에는 두부를 만드는 물이 차갑다 보니, 추운 날씨 때문에 손이 매우 시릴 때도 있다고 한다.


이 두부 가게만의 장점은 두부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두부처럼 기계로 만들지도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체험도 할 수 있게 해 주있어 더 인기가 많다. 또 직거래를 하다 보니 두부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사람 손으로 만드는 두부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니까 손님이 더 많이 온다고 한다.


두부를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콩 에 물을 붓고 갈아서, 2. 그 물을 걸러 내어서 물 따로 비지 따로 놓는다. 3. 걸러 낸 물에 간수를 넣어 순두부를 넣는다. 4. 눌러서 완전한 두부를 만든다.


두부 가게 단골인 강봉희 할아버지(76세)는 두부를 사러 많은 시장을 다녀 보았지만 이처럼 맛있는 두부는 처음 본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집에 가서 두부를 먹어 보았더니 진짜 맛있었다. 다른 두부보다 유난히 더 맛있었다. 꼭 그 두부 가게가 크게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두부 할아버지 힘내세요!

양은지 기자 (대전대룡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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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1-02-05 17:38:41
| 와...저도 두부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렇게 생생한 취재와 더불어 만드는 법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한방 하고 갑니다.^^
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1-02-06 09:58:52
| 저희 할아버지도 두부를 만드실 수 있으세요. 그런데 편하게 먹는 두부가 저렇게 인기가 많을 줄이야......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2-06 21:37:30
| 저도 친구 할머니 집에서 두부 만들어 본 적 있는데 맛있었어요. 기사 잘 읽었어요.
라연수
인천부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2-08 00:09:40
| 학교에서 두부를 만들었었는데 간수를 너무 많이 넣어서 쓰더라구요. 두부할아버지께서 계속해서 두부를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2-10 15:21:42
| 할아버지의 정성이 더해져 더욱 맛있는 두부일것 같아요,간장양념에 밥먹고 싶어지네요,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1-02-11 17:59:10
| 우와~~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두부! 정말 맛있게 생겼어요^^ 꿀꺽~^^ 기사 맛있게 읽었습니다.
양채윤
남수원중학교 / 1학년
2011-02-13 12:52:13
| 저희 할머니께서도 두부를 잘 만드시는데....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두부 정말 맛보고 싶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14 20:08:39
| 우리들이 편하게 먹는 두부들을 할아버들께서는 아주 힘든 과정을 거쳐서 만드시는 군요. 새로 알았습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2-14 21:50:25
| 금방 만든 따끈따끈 한 두부 정말 맛있겠어요~ 저도 경험 한 적이 있는데 참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1-02-14 22:13:04
| 두부처럼 고소~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1-02-15 22:15:45
| 금방 만들어 먹는 두부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임민경
천안쌍용중학교 / 1학년
2011-02-24 11:05:10
| 이 기사를 읽으니 두부 먹고 싶네요. 그런데 사서 먹기는 그렇고(수입산이라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겠고)만들어 먹기도 힘들고 해서 6학년 졸업하고 한국에 가면 두부부터 실컷 먹고 싶습니다.
박현지
여수중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2-25 10:47:55
| 맛없다고 편식만했는데 이 기사를보니 두부가먹고싶어지네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25 20:07:56
| 직접 만든 두부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저희 엄마께서도 집에서 만드신다고 했는데 수고가 많은 것에 비해 너무 조금밖에 안나와서 그냥사드신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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