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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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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나누리기자 (고창중학교 / 1학년)

추천 : 17 / 조회수 :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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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않던 책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책꽂이 한 귀퉁이에 종이들

.

다른 책들이 읽어 달라 소리칠 때

나만의 추억을 감싸 안으며

높은 햇살도 들지 않는 귀퉁이에서

소근소근 자고 있다

.

청소하려 책을 뒤집을 때만 가끔 보이는

저 포근하고 따뜻한 추억들

.

종이 사이로 나풀거리는

그대와의 행복했던 시간과

함께 눌어붙어버린

솜털 같은 먼지들

그들은 마치

새 것을 써가는 내 마음처럼

비워져가는 책 한장 한장 사이를

수북하게 채워주어

그동안의 통()보다는

그 세월의 복()을 생각하게 하는 구나

.

절정이 지나

연주도 끝나가는 음악처럼

또 한 귀퉁이에 들어가

소근소근 자고 있다

이원종 나누리기자 (고창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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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3-17 20:55:59
| 시가 너무나 멋진것 같아요. 6학년인 제가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책이랑 소근소근 친구처럼 지켜보면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김아현
정평초등학교 / 5학년
2011-03-21 22:28:50
| 역시 중학생은 다른가봐요
추천하라는 신호가 뇌에서 보냅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22 16:30:55
| 정말 멋진 시네요. 역시 중학생은 달라도 뭐가 다른것 같아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3-31 23:23:01
| 이원종기자님 멋진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추천하고 갑니다...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1-04-01 16:31:12
| 캬아~~ 읽혀지지 않는 책 입장에서 잘 썼다고 생각되요.역시 나누리 선배님들은 다르시네요.멋진 시이고 행간에 있는 한자는 빛이 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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