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간절한 소망

3기 기자가 되면 첫번째 기사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문경 제일병원 진폐산재요양병동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항상 이 병원 현관문을 들어서면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죽이면서…’ 라는 시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 시는 진폐증에 걸린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들이 쓴 시입니다. 사실 우리 할아버지께서도 진폐증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고 계십니다. 진폐증은 석탄을 캐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아주 작은 해로운 먼지가 장기간 흡입되어 폐에 쌓여 생기는 병입니다. 그리고 점점 폐가 딱딱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집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제대 후 얼마 있지 않아 문경에 있는 ‘봉명광산’에서 석탄 캐는 일을 하셨습니다.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지하 100m 위험한 환경에서 약 20년을 일하셨습니다.

시골에서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었지만 광부가 되면 월급을 받을 수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 탄광이 무너지면서 동료들이 다치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일하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광부 일을 하셨습니다. 2006년 12월부터는 병원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가끔 명절에는 외출을 나와 가족과 같이 차례를 지내셨는데 지금은 아예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할아버지, 상쾌한 바람도 쐬지 못하셔서 얼마나 답답하세요?"

저에게는 봄을 부르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어 할아버지의 병도 조금 나아지신다면 할아버지 휠체어를 밀어 드리며 산책하고 싶습니다. 또 푸른 새싹과 노란 개나리 향기를 맡으며 봄기운을 느껴드리게 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 빨리 나으세요!

김민규 기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김민주 매현중학교 / 1학년 2011-03-17 15:48:26 | 김민규 기자님 사진 보니 흐뭇하고 감동스럽습니다. 오현지 수원원일중학교 / 1학년 2011-03-17 16:10:06 | 민규야~ 축하해!!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03-17 16:51:51 | 김민규 기자님~ 하루빨리 할아버지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3-17 19:10:34 | 할아버지께서 빨리 몸이 건강하게 다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진폐증이 무서운 병이었군요. 석탄을 목숨을 걸고 캐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사용할수 있습니다. 할마버지께 수고하셨고 고맙다는 생각이들어요. 한도경 매원중학교 / 1학년 2011-03-17 21:08:57 | 민규야, 메인채택 축하해! 정다연 서울잠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3-17 22:10:26 |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규 매탄초등학교 / 6학년 2011-03-17 22:50:46 | 댓글 달아주신 기자님들!너무 감사드립니다. 송자영 서울반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3-18 15:06:52 | 할아버지께서 하루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뭉클하고도 감동적인 글이예요... 화이팅!! 김라연 여수문수중학교 / 1학년 2011-03-18 20:12:19 | 김민규 기자님의 따뜻한 심성이 느껴집니다. 할아버지의 건강도 꼭 좋아지실거에요~ 기사 잘 읽었어요*^^* 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18 20:33:28 | 할아버지께서 빨리 건강해지길 빌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20 22:05:03 | 할아버지께서 아프시다니 안타깝네요. 힘네세요! 금방 나으실 거예요. 김하예린 원주명륜초등학교 / 6학년 2011-03-21 19:53:32 | 할아버지께서 아프시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힘네세요! 꼭 나으세요 손현우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3-22 15:40:06 | 정말 감동적입니다. 할어버지께서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2 17:38:26 | 하루 빨리 할아버지께서 나으썼으면 좋겠네요.. 김민규기자님 화이팅!!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1-03-22 19:20:22 | 김민규 기자님의 할아버지께서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초봄이라서 날씨가 춥지만,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봄이 오면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하실 수 있을거에요~!! 민현식 중부초등학교 / 5학년 2011-03-23 22:07:40 | 할아버지가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김민규기자님 화이팅! 정재인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 / 6학년 2011-03-24 04:21:49 | 김민규 기자님, 따뜻한 봄날에 할아버님과 산책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동스러운 기사 잘 읽었습니다. 신유빈 서울신천초등학교 / 5학년 2011-03-24 16:38:35 | 정말 감동적이에요.그 마음때문에라도 할아버지께서 꼭 나으실거에요.화이팅! 태세린 경산초등학교 / 6학년 2011-03-25 16:49:27 | 할아버지께서 금방 나으실 거에요!! 힘내세요! 정민서 창영초등학교 / 6학년 2011-03-26 11:15:30 | 세사람의 웃음이 사랑스럽습니다 김나연 매탄초등학교 / 5학년 2011-03-27 23:19:26 | 빨리 나으세요^^이 글을 읽으니깐...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3-30 17:57:57 | 우리할아버지도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데 김민규 기자의 기사를 보니 눈물이나요.작년에는 허리까지 많이 아프셔서 걷지도 못하시다가 이젠 좀 좋아지셔서 저를 보러 집에까지 오셔요.민규기자의 할아버지께서도 꼭 나으셔서 개나리향기 맡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멀리서 기도할께요. 김민규기자 파이팅! 전혜영 창영초등학교 / 4학년 2011-03-30 19:52:05 | 정말정말 착한 손자이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3-31 14:04:28 | 김민규기자님 할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착한 손자이십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도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부디 의학이 발달되어 할아버지가 완쾌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기사 추천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류자임 재현중학교 / 1학년 2011-03-31 22:12:02 |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송채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1-04-02 16:05:15 | 김민규 기자님 정말 착한 손자이세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4-05 21:43:47 | 하루 빨리 할아버지가 낳으셨으면 좋겠네요 강지원 서울면목초등학교 / 6학년 2011-04-30 17:44:30 | 할아버지가 하루빨리 나으셔야 할 텐데..... 할아버지께서 하루빨리 나으실 수 있도록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