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기자 (대전탄방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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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살 때부터 꾸준히 동물을 키워 왔습니다. 어릴 땐 조그마한 곤충들부터 시작해서, 십자매, 이구아나, 여러 가지 열대어도 많이 키워 보았습니다. 요즘은 고슴도치와 거북이를 기릅니다. 고슴도치 이름은 ‘도치’, 거북이 이름은 ‘돌이’라고 지어줬습니다. 얘들에게 먹이를 주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매우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말이죠.
요즘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유익한 점이 많습니다.
첫째. 애완동물이 점점 성장하고, 새끼를 낳았을 때의 성취감이 큽니다.
둘째.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정성을 쏟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경험은 황홀합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에게 정성을 다 하면 애완동물 역시 나를 주인으로 따르고 잘 보살피지 않으면 주인인 나를 거부합니다.
셋째. 먹이를 잘 먹거나, 재롱을 부릴 때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넷째. 직접 놀잇감을 만들어 넣어 주면서 창의력도 발달되고, 동물의 특성을 더 세심하게 관찰하게 됩니다.
다섯째. 애완동물을 끝까지 돌봐야 된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이 외에도 다른 유익한 점이 많습니다.
물론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동물을 키우다 보면 먹이만 필요한 게 아니라 더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고, 좋아하는 장난감도 넣어주고 싶어서 용돈을 애완동물을 위해 다 쓰게 됩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고, 동물에 따라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어서 가족들의 원성을 듣기도 합니다. 짖거나 우는 경우에는 소음 문제, 야행성 동물일 경우에는 밤새 소리내고 움직여서 밤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돌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입니다.모든 정성을 기울여 돌보았지만 가족과 같았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의 슬픔은 너무 큽니다. 그래서 더욱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키우는 동안에도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애완동물은 가족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작고, 어리고, 귀여울 때는 사랑을 주지만 , 병들고 늙으면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가족이 병들었다고, 아니면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소홀히 대할수는 없는 것처럼, 애완동물도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여 보살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애완동물을 한번 키워보세요.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보살펴주다 보면 애완동물도 여러분에게 기쁨을 줄 것입니다.
배준호 기자 (대전탄방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