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주영 기자 (효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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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3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한복디자이너 백현주 선생님과 푸른누리 기자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백현주 선생님은 한복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다도 예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입니다.
청와대 사랑채 1층에 선생님이 디자인한 한복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드레스 같이 화려한 한복은 매우 우아하면서 신기하여 공주나 왕자님만이 입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백현주 선생님은 푸른누리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매우 자상하게 한복에 어울리는 말투로 얘기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원래 한복을 좋아해서 한복디자이너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복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한복을 입었고, 고려시대 한복이 다른 시대보다 화려했다고 합니다. 한복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우리 역시 중국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한복을 만들 때 한복을 입을 사람을 생각하며 한복을 만든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하나하나 문양을 살리며 한복을 만드는데, 특히 구름무늬가 즐겨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만든 한복이 한복드레스와 오방색(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으로 외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특별한 날에만 한복을 입습니다. 한복이 비싼 이유는 평상복과 원단이 다르고 가끔 입으니까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은 평상시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한복을 거의 손으로 직접 바느질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바느질 체험을 하였습니다. 무명천을 천연염색한 천에 바느질을 했습니다. 치마의 주름살 잡는 것과 일자꿰매기를 해보았습니다.
다도에 대해서도 선생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의 차보다 우리나라 차가 더 좋은 이유는 먹으면 먹을수록 차에 빠져들고 고급스런 느낌을 받으며, 중국과 한국의 다도는 많이 달라요. 또한, 한복과 다도는 사람을 더 차분하게 해주고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줘요."라고 말했습니다.
제일 보람있었던 일은 한복을 싫어하던 사람이 선생님이 권해준 한복드레스를 입고 다른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고맙다고 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백현주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매우 긴장했는데, 아이들을 참 좋아하시는 느낌을 받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의상이지만 잘 모르던 한복에 대해 무척 자상하게 설명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무명천은 집에 와서 바느질로 완성시켜 핸드폰집을 만들었습니니다. 선생님 말처럼 앞으로 평상시에 입을 수 있는 계량한복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특별한 날, 기쁘고 슬픈 날에 입을 수 있는 한복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도 함께 공유하는 한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곽주영 기자 (효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