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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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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 독자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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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한의사 선생님



지난 5월12일 한의사 김규만 선생님을 은평구에 위치한 한의원에서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요트, 윈도우 서핑, 마라톤, MTB 등 각종 스포츠 분야 활동에도 적극적이시고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시인이시며,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특별한 한의사입니다.

내가 선생님을 특별하다고 생각한 것은 치료방법이 독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의사들 대부분은 침술과 한약으로 환자를 치료하는데 김규만 선생님은 ‘골반교정’을 중심으로 한 관절교정 위주로 치료를 하신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시는지 궁금하여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어릴 때 시골에 살아서 자동차 다니는 모습이 신기해 트럭운전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자라면서 생각도 바뀌고 꿈이 계속 변해 과학자도 되고 싶었습니다. 그땐 한의사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 특별히 한의사 선생님이 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군대 생활 중 같은 소대에 계셨던 상사가 침을 잘 놓아 의료봉사활동 하는 것을 보고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사에게 한의사가 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상사가 “넌 성격이 급해서 한의사 관련 공부가 맞지 않을 거야” 라고 하시는 겁니다. 상사의 말에 자존심이 상해 있는데 상사가 책을 가져와 읽어보라고 하는 겁니다. 한자가 익숙하지 않았던 그 시절 ‘침’이라는 한자를 ‘함’자로 잘못 읽었습니다. 그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원망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침구경혈해설’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이 인연이 되어 지금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진단을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진단 방법으로 세 가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소리를 들어 진단하고, 두 번째는 환자에게 증상을 묻고 답하는 방법으로 진단하며, 세 번째는 진맥을 해서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맥으로만 진단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진맥만으로는 몸의 전체를 진단하기란 어렵습니다. 한의사는 몸의 아픈 부위가 있다고 그 부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 부분과 관련있는 부위까지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진료법이 특이하시던데 치료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인체의 중심은 골반에 있습니다. 인체의 중심인 골반이 틀어지면 상체와 하체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골반의 위치가 틀어지거나 돌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골반 위치를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으로부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골반이 틀어지지 않게 하려면 생활 습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걸을 때 허리와 가슴을 곧게 펴고, 의자에 앉을 때도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그런 자세가 우리의 척추, 심장과 폐 기능을 발달하게 합니다.


◆ 우리나라에 한의사 선생님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선생님처럼 치료하시는 한의사 선생님이 더 계십니까?

아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의학 방법으로 ‘카이로프락틱’이라는 치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방법은 아닙니다. 뼈를 치료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 우리나라에서 골반 뼈 교정을 통해 치료하시는 사람은 선생님이 유일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치료법을 배우신 겁니까?

지난 1993년부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을 창단하여 주로 오지로 의료 봉사를 하러 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한약과 침을 놓아 주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한약과 침술 치료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환자의 통증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의학에서 배우는 고관절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골반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골반교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리, 발, 허리의 통증 원인이 골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증 원인을 알고 나자 치료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통증에 대한 연구와 골반 교정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 앞으로 후배 한의사들을 위해 치료법을 가르치실 계획은 있으십니까?

어려운 질문입니다. 후배 한의사들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하는데 아직은 연구를 더 해야 할 것 같아 그 일은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 봉사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은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합니다.

국내봉사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는 곳 중 주로 시골로 갑니다. 시골은 환자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에는 지리산을 둘러싼 함양, 산청 등을 다녀왔습니다. 해외 봉사는 1993년부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네팔, 카자흐스탄,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주로 가난하고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나라를 찾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봉사는 보이지 않게 소리나지 않게 하라고 했는데 소문이 나서...


◆ 선생님은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십니까?

모든 의사가 마찬가지겠지만 환자분들께서 힘든 치료를 하시고 나서 아픈 증상이 없어져 살것 같다고 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한의원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오시면 대개 하시는 말씀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뼈 마디가 쑤시고 아파”라고 하시거든요. 저도 아픈 증상을 빨리 치료해 드리고 싶지만 한방 치료는 몸의 전체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골반 교정’이라는 치료법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고 계신 김규만 선생님의 인터뷰를 통해 골반이 무엇인지, 치료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선생님의 치료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분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선생님의 치료법이 전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태현 독자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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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5:53:52
| 곫반교정이란 말은 처음들어보는데 허준선생님같이 훌륭한 한의사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6-03 06:56:52
| 의사선생님들은 환자가 치료되는 걸 보면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바람대로 많은 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백승협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6-03 14:56:43
| 한의사님께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시는 걸 보니 저도 어른이 되면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그럴려면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할것 같아요. 좋은 인터뷰 기사 감사합니다.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1:20:53
| 허준선생님께서 훌륭한 한의사 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ㅇ^
이영현
동산초등학교 / 6학년
2011-06-05 17:59:01
| 인터뷰 정말 잘 하셨네요. 저도 인터뷰 경험은 없는데 인터뷰 기회를 한번이라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태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1-06-05 23:20:57
| 제가 환자가 되어 치료를 받아 보았는데 정말 몸이 시원해졌어요
안경현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6-06 19:21:14
| 정말 특별한 한의원 의사 선생님이네요 .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07 15:56:35
| 골반도 교정하다니 대단 하신거 같습니다. 훌륭하시분 갔습니다
이시은
고양신일초등학교 / 5학년
2011-06-07 22:50:53
| 훌륭하신 분이네요...^^
김도희
일동초등학교 / 5학년
2011-06-08 23:18:23
| 저도 오늘부터 꼭 자세를 바로 잡고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어요 자꾸 구부려서 공부하거든요^^ 추천하고 갈게요^^
황은지
인덕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6-08 23:30:14
| 나쁜자세로 골반이 틀어진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치료 법이 널리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겠네요.
인예진
서울창서초등학교 / 6학년
2011-06-11 15:23:30
| 정태현기자의 자세한 설명이 실감나게 전해졌습니다. 모든 사람이 아픔없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추천도~^&^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13 22:35:35
| 저도 이번에는 교수님을 단독 취재 하려고 하는데, 기자님께서는 한의사님을 인터뷰 하셨네요.
저도 한의원을 다니고 있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09:51:54
| 정태현기자님 정말 특별하신 선생님을 취재하셨네요. 좋은 기사 덕분에 유익한 정보 잘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가요~~
안경현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6-17 20:00:10
| 늘 자세가 바르지 못해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있는데 이제부터 바른자세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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