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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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이 되면 많은 연인, 커플들이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이다. 빼빼로 데이는 ‘11월 11일이라는 숫자가 빼빼로의 길쭉한 모양과 닮았다.’하여 만들어진 기념일로, 이 날에는 빼빼로를 사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도 한다. 이번 2011년은 1000년에 한번 온다는 빼빼로 데이로 년도부터 월일에 모두 ‘11’이라는 숫자가 들어간다.
하지만, 매년오는 빼빼로 데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빼빼로 데이는 고백과 사랑으로 위장한 회사의 이익을 올려주는 일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빼빼로 데이는 고백하기 쉬워서 좋은 기념일 이라고도 얘기하고 있다.
기자는 이에따라 빼빼로 데이를 많이 챙기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설문조사는 기자의 블로그에서 투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기간은 11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단기간동안 진행되었다.
투표할 수 있는 항목은 3가지 였는데,
1. 빼빼로 유통업체의 이익만을 올리는 낭비
2. 고백이 쉽고, 연인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기념일
3. 기타
로 정해졌고, 약 50명의 초등학생이 투표에 참가하였다. 투표 결과는 1. 빼빼로 유통업체의 이익만을 올리는 낭비가 22표로 46.81%를 차지하여 가장많은 득표를 얻었고, 두번째로는 2. 고백이 쉽고 연인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기념일이 17표로 36.17%, 기타 의견이 8표 17.02%를 얻었다.
학생들이 1번을 많이 고른 까닭으로는 빼빼로 데이는 공식적인 기념일이 아니고, 유통업체가 지정한 기념일이라는 점이 많았다. 유통업체에서 정한 기념일은 곧 회사의 이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기념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빼빼로 데이를 안 좋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고백의 쉽고, 연인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기념일이 2위로 선정되었다. 특히나 학생 중에서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투표를 하였는데, 이유로는 빼빼로데이로 간접적으로 고백하거나 혹은 좋아하는 마음에 빼빼로를 더해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타 의견중에서는 빼빼로 데이를 그냥 빼빼로를 먹는 날로 생각한다는 학생도 있었다. 상해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채지희 학생은 "회사의 이익을 올리기 위한 기념일이지만 빼빼로 데이가 이제는 대중화되어 한번쯤은 빼빼로를 교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빼빼로 데이가 아주 좋은 기념일은 아닌 것 같아 기타 의견에 투표하였다."라고 의견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빼빼로 데이가 어떠하든 내가 즐겁고 빼빼로를 받는 사람들이 즐거워 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빼빼로를 나누어도 될 것 같다. 회사에 큰 이익을 주기 때문에 어쩌면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한 상술로 보일 수도 있지만, 빼빼로 데이로 행복과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천년의 한번 온다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친구에게 빼빼로를 마음과 함께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