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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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드라마 <대장금>이 전국을 들썩이더니 마침내 일본, 중국을 휩쓸며 아시아 전역으로 붐을 일으켰다. 대장금은 그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생소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에도 열풍이 불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시작이 대장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한 곳이고 지금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대장금 테마파크를 취재했다.
대장금 테마파크는 올해 12월쯤 일반인 개방을 폐쇄한다고 한다. 시설의 노후가 그 이유이다. 그래서 촬영용 세트장만 남기고 철거 준비를 하느라 시설관리팀이 바쁜 관계로 이메일 인터뷰를 시도했다. 바쁜 가운데에도 인터뷰를 해주신 분은 MBC사옥관리부 시설담당이신 조치균 님이다.
Q. 대장금테마파크의 주말 관람객수는 평균 어느 정도인지요?
A. 요즘은 다녀갈 분들이 대부분 다녀가서 많지 않은데요. 그래도 평일에는 150여 명정도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두 배정도 많은 300여 명 방문합니다.
Q. 현재까지 대장금 테마파크를 다녀간 관람객수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A. 2004년 12월에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28만 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촬영지 테마파크로는 최고의 인원이 다녀갔다고 봅니다.
Q. 대장금 테마파크가 한류 열풍의 중심이라고 자부할만한데요. 외국인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지금까지 집계된 인원만 128만여 명입니다 그중 약 82만 명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주요국가로는 일본인이 약 280만 명정도, 중국인이 약 120만 명, 대만사람들이 약 140만 명정도이고 기타 동남아 국가와 멀리 중동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였습니다.
Q. 대장금 테마파크가 올해 12월까지 유지하고 이 후 철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대장금테마파크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대장금 테마파크는 방송용 세트구조로 지어진 건축물로 최근 급격한 시설물 노후와 파손이 진행되어 관람객 안전을 고려하여 폐장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폐장 후에도 곧바로 철거하는 것이 아니고 제한된 곳에서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 촬영장소로 계속 사용되어질 것이고요.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만 금지될 예정입니다.
Q. 대장금 테마파크에서 촬영한 다른 드라마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대장금을 비롯해서 허준, 상도, 동이의 주요 촬영 장소였고요. 지금은 사극 계백 등 일부분 드라마 촬용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이의 이름은 ‘서장금’이다. 15세기 조선 중종 임금 때 살았던 인물로 기록되어져 있다. 조선의 궁중에는 생각시, 나인, 상궁, 의녀, 무수리 등 수많은 궁녀들의 직분이 있었다. 궁녀들은 엄격한 궁중의 법과 제도 아래 수라간, 침방, 대비전, 동궁전, 후궁전 등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일을 했다고 한다. 남녀차별과 신분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 궁녀의 신분이자 천민 출신인 장금이가 임금님의 주치의 자리를 맡았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뛰어난 의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장금이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치의로 기록된 인물이다. 이런 궁녀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대장금은 먹을거리, 볼거리, 이야기거리가 풍부하여 전 세계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 대장금 테마파크는 역사의 뒤로 물러나지만 또 다른 한류 드라마는 이곳에서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