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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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식을 맞아 ‘무엇을 할까?’하고 고민했던 것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개학 날짜가 성큼 다가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약 30일이였던 겨울방학, 나는 겨울방학 동안 꾸준히 해온 방학 숙제가 한 가지 있다.
내가 재학 중인 학교인 ‘서울 덕암 초등학교’는 이번에 서울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테스트 영어 수업에 참여 학교로 선정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속해 있는 6학년 3반과 4학년 6반이 선정되었다.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어프로그램인 ‘Let’s Enjoy Cappytown‘은 레벨 1~5와 Grade레벨 1~3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인터넷으로 애니메이션 식 동화책을 보고, 문제 풀이와 여러 게임을 하는 영어 프로그램이다. 이 영어는 일주일에 4번씩 해야 하며 12월부터 2월까지 장기간 꾸준히 하고 선생님께 검사받아야 한다.
나는 방학하기 전에는 매일 학교를 가기 때문에 영어를 하고 검사받는 것이 귀찮거나 힘들지 않았지만 방학을 하고 나서는 목요일마다 검사를 맡으러 학교에 가야했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어 프로그램 숙제 때문에 담임선생님이 일기, 독서 록, 선택과제 등에의 방학숙제를 모두 취소해주었기에, 본 기자는 여행과 같은 특정한 날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해올 수 있었다.
결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꾸준히 했을 때 나타난다는 말처럼, 32번에 걸쳐 수업을 한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현재 처음에 나왔던 단계인 Grade 2를 마치고 Grade3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영어프로그램은 책을 읽고 단순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책을 따라 읽는 ‘흉내 내기’ 항목이 있어서 회화에 자신감을 얻게 해주었다.
물론 영어 실력이 올라간 것도 하나의 성과이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도 생겨서 방학숙제를 한 보람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눈에 보이는 결과는 바로 ‘기록 지’이다. 매일매일 그냥 영어를 한 것이 아니라 기록 지를 꾸준히 매번 작성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공부한 날짜, 읽은 동화책, 소리 내어 읽어본 단어와 문장, 그리고 몰랐거나 확실히 알게 되었던 단어들이 빽빽하게 적혀 있다.
나는 이번 겨울방학 숙제를 통해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영어실력에 자신감이 생겼고, 방학숙제를 꾸준히 하고 나서 확인 했을 때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방학 후, 2월까지 계속 되는 서울교육청 영어프로그램 ‘Let’s Enjoy Cappytown‘은 기자의 학교를 비롯한 여러 참여 학교의 공부 결과와 그래프를 보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을 확대 시키고,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기록 지를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기자의 학교에서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대회를 연다고 하니 방학 동안에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