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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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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나누리기자 (진평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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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름은 어디에서 올까?

2012년 7월 20일(금) 경북 구미시의 진평중학교 1~3학년 학생 31명은 진로에 대한 정보와 석유에 대해 알기 위해 울산에 있는 S-Oil 온산공장 견학을 했다. 에스오일 공장이 위치해 있는 울산은 석유화학 특화 지구로 지정된지 50년째이다. 그 세월만큼 7만여개의 기업이 울산에 위치해 있고, 수출도 많다.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도시인 이유가 이일 것이다. 울산의 7만기업 중 학생들에게 공장을 개방하는 곳은 딱 4곳(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스오일)이라 한다.

에스오일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1976년에 설립된 회사이며, 온산공장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크다(세계1위는 SK에너지). 공장 면적은 학교 200개 만큼이나 크고 공장에 쓰인 철골로 중형차를 500만대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할 만큼 큰 공장이라고 하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정유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공장이기도 하다. 또한 최신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


석유회사이다 보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산유국과 협력이 많다. 그래서 회사 전체의 직원 중 사우디 직원이 35%이다. 외국 직원이 많아서 보고서도 영어로만 쓴다고 한다. 이곳뿐만 아니라 삼성 등 대기업들은 우리나라 기업이지만 직원의 분포, 외국 기업의 인수 등으로 봐선 사실상 외국계 기업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그리고 에스오일은 집중휴가제 도입, 직원을 위한 회사 내 운동시설과 도서관, 편안한 조직문화, 자녀 학비 지원 등 복지혜택을 줌으로서 요즘 중요시되는 가치인 지속가능한 발전과 창조적 생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회사다.


석유공장을 취재한 만큼 석유에 대한 소개도 빠질 수 없겠다. 석유는 185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지하 21미터에서 에드윈 드레이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석유를 처음 발견한 지 153년이 된 지금은 지하 8,000미터까지 내려가 석유를 끌어올린다. 석유를 찾는 방법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했다. 초기에는 석유가 날 것 같은 곳을 아무데나 팠지만 요즘에는 비행기 위에서 전파를 쏘아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석유의 쓰임


흑갈색의 원유는 끓여 정제하는데 끓인 것을 모으면 투명한 다른 기름이 된다. 또 끓이는 온도에 따라 기름의 종류는 달라진다.


기자는 석유로 옷을 만들고 플라스틱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 그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프타(위쪽 사진 중 초록색 기름이 든병 왼쪽의 투명한 기름)이다. 나프타는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에서 유용히 쓰인다. 나프타로 다른 기름을 만들기도 하고 벤젠, 톨루엔 등 여러 화학물질을 만들기도 한다. 나프타를 기초로 만들어진 화학물로 플라스틱, 고무, 염료 등 우리가 생활에서 쓰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든다. 그래서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기본이라고 불린다.

나프타에 대해 알고 나서 차에 넣는 경유와 휘발유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경유가 휘발유보다 싸다. 그래서 휘발유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더 많고 불도 더 잘 붙기 때문에 더 좋은 기름이라고 할 수 있다. 경유가 좋은 기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왜 싸냐면, 경유가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경유가 비싸지면 사람들의 생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일부러 싸게 파는 것이다. 또 하나! 경유와 휘발유 자동차는 서로 주유구 크기가 다르고, 휘발유와 경유가 가진 색은 색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위 사진 초록색 기름 오른쪽이 휘발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경유)


나프타와 휘발유, 경유에 이어 알게 된 기름은 비행기의 날개에 또 날개를 달아주는 항공유이다. 항공유는 만들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왜냐하면 비행기는 특히나 더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기름에 불이 너무 잘 붙어서도 안 돼고 그렇다고 너무 안 붙어서도 안 됀다. 그리고 비행기가 높은 하늘을 날 때 외부기온이 낮아졌을 때 기름이 얼면 안 돼니까 각종 첨가물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높은 정유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석유는 버릴 게 없는 귀중한 자원이다. 아스팔트와, 화장품과 의약품 그리고 유황오리로 잘 알려져 있는 유황이 바로 석유를 정제하고 남는 것들이다. 그런데 소중한 석유자원이 50년분밖에 남지 않았다. 석유가 발견된 지 150년이 되었으니 석유는 200년밖에 못 쓴다는 말이다. 석유를 다 쓰면 우리는 옷을 만들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우리의 생활이 불행해 질 것이다. 아직 석유를 대체할 물질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에너지를 절약해 불행을 늦춰야 한다.


석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직접 보니까 에스오일에서 광고하는 "좋은 기름"이라는 게 거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기름을 보면 자기 나라의 기름보다 훨씬 깨끗해서 놀란다고 한다. 기름은 1공장에서 끓여져 2공장에서 정제된 후 저장탱크에 있다가 우리나라에서 쓰이고 수출할 제품은 공장 옆 바다를 통해 바로 수출한다.


세계 1위 품질의 기름이 우리나라에서 난다는 것이 참 놀라웠고 자랑스럽다. 공장 견학과 더불어 석유화학 분야로의 지식을 넓힌 것 같아 보람차다. 세계 수준의 우리나라 제품을 실은 배가 더 멀리 나아갔으면 한다.

김미령 나누리기자 (진평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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