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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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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창 기자 (서울구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6 / 조회수 :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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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의 두 얼굴

지난 7월 29일 일요일, 무척 더운 날이었다. 경복궁에서 하는 영어 해설 봉사가 끝난 후 날씨가 너무 더워 가까운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기자의 아빠는 을왕리와 오이도가 가장 가까운 바닷가이지만, 오이도는 서해안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으므로 들어오는 차량들 때문에 매우 혼잡할거라면서 을왕리 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정해주셨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해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식당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주머니가 너무 적극적으로 자기네 가게에서 식사를 하라고 해서 주차도 할 겸 가게로 들어섰다. 그러나 과도한 호객행위에 약간은 불쾌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2층은 바닷바람이 불어와 아주 시원했다. 조개구이는 너무 맛있었지만 조개가 구워지고 익는 과정이 너무 길어 인내가 필요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가족외식이라 들뜨기도 하고, 조개가 익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은 후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했는데 마침 썰물 때라 바닷물이 빠져 바닷가 한가운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 텐트를 몇 개 발견했다. 바다 전경을 가리고 있어서 이리 저리 텐트를 피해 다녔다. 저녁노을과 시원한 바닷바람은 한낮의 더위를 싹 가시게 했다. 썰물이 지나고 금방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들어오며 작은 파도를 만들어 주변사람들이 튜브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즐거워보였고 재미있었다.

바다 한 가운데까지 가면서 꽃게와 조개들이 숨어 있을 법한 구멍들도 발견했다. 가족과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 그러나 썰물이라 바닷물이 빠진 바닷가에는 낮 동안 사람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여기저기 종이컵과 페트병들, 그리고 비닐 봉투들이 많이 버려져 있었다.

방학하기 전 기자의 반에서 생태 신문을 만들면서도 느꼈지만, 우리는 자신의 집 주변은 참 깨끗하게 이용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소에서는 쓰레기관리를 잘못한다. 어쩌면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가지고 온 쓰레기는 꼭 되가져 가야한다. 아름다운 바다의 야경과 불꽃놀이, 그리고 맛있는 저녁은 열심히 공부해온 한주를 보상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바닷가의 뒹구는 쓰레기는 인간의 이기심처럼 보였다. 여름이라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는 즐겁게 놀고 난 후 주변을 잘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쓰레기는 남기지 말고 꼭 되가져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한 때다.

홍인창 기자 (서울구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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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덕도초등학교 / 4학년
2012-08-24 21:12:20
| 을왕리 해수욕장능 인천에 살때 자주 가던 곳 인데 이렇게 홍인창 기자님 기사 사진을 보니 반갑네요.추천합니다.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2-08-27 19:32:33
| 을왕리 해수욕장은 들어보긴 했는데 가 보지는 못했어요.. 기자님의 말처럼 자기 집이 아니면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이제는 반성해야 겠어요. 추천!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8-30 23:23:02
| 맞아요. 그런 곳에 놀러가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들이 널려있고는 하는데 우리 모두 시민의식을 가져야해요. 을왕리에 해파리 출몰했다는데 홍인창기자님은 괜찮으셨죠? ^^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9-02 16:35:43
| 아름다운 바다를 망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위, 어서 사라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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