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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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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 / 조회수 :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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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의 경험, 봉은사 템플라이프!

8월 4일 토요일 오전 반나절의 시간 동안, 역삼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하는 봉은사에서의 템플라이프를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봉은사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은 9시 20분부터 1시20분까지의 시간동안 다도, 참선, 연꽃 만들기 외에 불교와 절을 알아가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다.

평온한 도량, 은은하게 울리는 풍경소리, 빛깔고운 차 한 잔의 여유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해 준다. 또한, 나와 이웃, 자연은 하나라는 부처님의 연기사상에 입각하여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광명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게 된다. 참가비가 7만원이지만 역삼 청소년 수련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인지라 단 2만원으로 4시간 동안의 템플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미륵대불이 있어 합장과 동시에 고개를 숙여 부처님에 대한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었다. 약 2~3분 정도를 걷고 난 뒤 도착한 곳에서 선생님이 주신 양말을 신은 뒤,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과 같이 앉아 선생님의 다도 시연과 동시에 설명을 들었다.

차를 따르는 모습이 매우 겸손하고 차분해 보였다. 주전자에 담긴 차를 찻잔에 따를 때 "쪼르르" 소리까지 내는 산만한 학생들에게 이런 다도를 통한 산교육을 추천해 주고 싶다. 다도를 하다 보면 사람이 예의바르게 되고, 조심성 없던 아이들도 하는 일에 늘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선생님의 다도 시연이 끝나자마자, 우리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합장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 후, 선생님이 직접 만든 전통 녹차를 각 잔에 따라 주셨다. 일본인과 우리는 녹차를 마시며 서로에 대한 덕담을 나누었다. 한국 녹차와 일본 녹차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둘 다 똑같다고 해서 웃었고, 또 다른 물음에 이어지는 답들로 한 방이 나한테는 정겹게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한 테이블에 앉은 일본인과 한국인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 테이블에 앉은 우리들은 금세 친해지고 농담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또 다른 방으로 가자, 잎 모양처럼 생긴 한자가 여러 색깔로 나열된 채 어떤 박스에 놓여졌다. 그것만 해도 대략 35개 정도 되었다. 같은 라인에 앉은 중1 언니가 어떻게 만드는지 재빨리 알아채고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술 한 잔 먹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종이컵에 꽃잎을 한 장, 한 장 붙여 아래와 같이 예쁜 연꽃을 만들고선 염주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밥을 먹기 전 한 가지 활동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바로 참선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양반 다리를 한다. 왼손을 아래로 오른손은 위에 겹쳐 놓고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세모를 그린다. 그리고 눈은 코끝을 본다. 이 때, 내가 시원한 숲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매미 소리도 들리고, 계곡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들릴 것이다. 이것을 공부하기 전에 5분 내지 10분 정도 하다 보면 집중력이 많이 향상된다고 했다.

이런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와 절을 체험하고 또, 사람들도 사귀고, 침착함과 집중력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자신이 믿는 종교를 떠나서 불교라는 종교에 한걸음 다가가는 기회로 템플라이프를 권하고 싶다.

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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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2 14:38:20
| 봉은사, 서울 도심에 있는 절이면서도 고요함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에 ‘신의’ 배경무대로도 나오고요. 이예나 기자님의 기사 잘 읽었고요. 추천드려요.
민상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2-08-23 22:39:46
| 기회가 되면 체험해보고 싶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시연
보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9-03 16:36:08
| 평온해지는 체험이 담긴 기사입니다.~ 바쁘게만 움직여지는 요즘 저도 눈을 감고 참선을 해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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