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지 기자 (남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1 / 조회수 : 651
지난 7월 27일, 제주 남원 초등학교에는 방학식과 <제2회 꿈나무필름 아트캠프>가 개최되었다.
제주남원초등학교는 2008년 예술꽃씨앗학교로 선정되어 전교생이 지금까지 영화 과목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7월27일부터 30일까지 꿈나무필름아트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이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기자도 이 캠프에 참가하였다. 캠프는 남원초등학교 강당과 남원리에 위치한 신영영화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모든 소개가 끝이 나고 각 조별로 교실로 이동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난 후, 영화 주인공의 성격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각 조마다 주어진 장르가 있었는데, 기자가 속한 1조의 장르는 코미디였다. 간단한 시나리오까지 완성한 후, 체육관으로 모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렸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출하고,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인 박종원 총장님이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중간에 박종원 총장님께 질문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Q: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고도 또 만든 영화가 있나요?
A: 정조에 관한 영화도 만든 적이 있었어요. 또 ‘송어’라는 영화도 만들었죠. 그 이외에도 많은 영화를 만들었어요.
Q: 지금까지 만드신 영화 중에 가장 대표적인 영화라고 생각하시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딱히 하나만 선택할 수가 없어요. 저는 제가 만든 영화 모두가 제 대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여러 질문이 오고 간 후 특강을 마쳤다. 다음 날 캠프 참가자들이 체육관에 모였다. 우리가 제일 먼저 했던 것은 스토리보드를 만드는 것이다. 스토리보드란, 각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말한다. 스토리보드를 그리면 촬영 구도를 잡기에 편하다. 먼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각 반으로 가서 스토리보드 제작을 하였다.
그리고 역할분담에 들어갔다. 기자네 조에서는 기자가 연출 감독을 맡았다. 그렇게 역할이 수십 번 바뀐 후 시간이 다 되고 말았다. 기자네 조 선생님께서는 아주 대단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갑작스레 손님들이 찾아오셨다. 바로 신영균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오셨다. 이사장께서는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드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내서 감독, 배우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캠프 참가자들은 드디어 촬영에 들어갔다. 기자네 조는 집에서 하는 촬영은 학교 돌봄교실에서, 방송국은 영화관이 꿈빛관에서 촬영을 하였다.
다음날 막바지 촬영에 들어간 참가자들 중에는 벌써 모두 마친 조도 있었다. 모두들 촬영을 마치고, 편집과 포스터 만들기에 들어갔다. 기자네 조 영화 제목은 ‘엉성이의 슈퍼스타 도전기’이다. 음치인 엉성이가 가수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특별히 이날은 각 조가 만든 영화를 상영했다. 1조는 코미디, 2조는 외계인영화, 3조는 뮤직비디오, 4조는 멜로, 5조는 공포, 6조는 CF였다. 저녁이 되고 부모님들을 모셔 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하였다. 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다음날이 왔다. 먼저 몸 풀기로 체조를 하고, 조끼리 모였다. ‘신영영화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바로 수료식을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이날은 특별히 영화배우 김동욱씨가 오셔서 수료식에 참여해 주셨다. 특별한 경험이었던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특히 쉽게 오지 않는 경험이었기에 더 뜻 깊었던 것 같다.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파이팅!
이혜지 기자 (남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