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기자 (개포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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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1992년에 김동섭 박사님께서 100개국의 해양생물전시품 17,000여 점을 기증하신 것을 계기로,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 1994년 6월 10일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어류, 파충류 등 다양한 해양 생물로 가득채워져 지금은 25,128점을 소장하고 있는 큰 규모의 박물관입니다. 즐토요체험관찰교실, 일요해양자연사교실, 판화체험교실, 화석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이 마련되어 있어 항상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기획전시회를 매달 1회 이상, 연 10회 이상 하고 있고, 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박철오(수산대 졸업, 전 수산 관련 공무원)관장님은 바다를 너무 사랑하셔서 올해 1월부터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관장을 맡게 되셨다고 합니다. 박물관에서는 해양에 관련된 물품을 수집 후 그 가치를 조사하고 그것으로 관람객들에게 체험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관장님께서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의 자랑거리로 살아있는 생물과 화석, 포유류, 열대생물 그리고 민물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를 잘 표현한 한국수계자원관을 꼽아주셨습니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건 아마 포유류관일 것이라고 추천을 해주셨고, 앞으로 바다를 많이 사랑해주고 해양 공부도 많이 하라고 당부와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제 1전시관에서 2층 특별전시실을 지나 3층 종합전시관에 갔습니다. 여러 상어 종류와 물새관에는 독도에 서식하는 괭이갈매기와 붉은부리갈매기가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노랑가오리 가시에 독소가 있어 찔리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얘기를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박물관에서 노랑가오리 표본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4층 열대생물탐구관에는 돼지코거북이가 있었는데 정말 얼굴은 돼지 모양이고 몸은 거북이 모습으로 아주 귀여웠습니다.
제 1전시관을 지나 제 2전시관에 가니 2층에는 패류관과 관상어류관이 있었습니다. 식인 조개가 있는데 이 조개는 사람을 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 신발이나 옷을 물고 놓아주지 않아서 결국 사람이 질식하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3층 어류관의 개복치는 잘 때 물 위에 둥둥 떠 있어, 옆에 배가 와도 도망을 가지 않아 ‘몰라몰라’라고 이름을 부르기도 한답니다. 4층 화석관에는 실감나는 대나무와 나뭇잎 모양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에게 정말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해양 즉, 바다를 개척해야 세계의 강대국으로 설 수 있습니다. 해양에는 많은 자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이 독도를 지신들의 영토라고 우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독도 해저에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양은 약 6억톤 정도로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150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해양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 바다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작지만 물을 아껴 쓰고, 바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해 우리의 해양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박소현 기자 (개포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