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기자 (백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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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제주도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서울 코엑스의 5배, 부산의 3배, 여수의 2배만한 크기의 엄청난 아쿠아리움이라서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또한 주식회사 한화와 제주도청이 힘을 합쳐 일궈낸 곳이라 ‘매우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였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건물 내부로 들어가, 모인다음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들어가니 아쿠아리스트라는 아쿠아리움 전문가께서 친히 설명과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처음 보인 것은 오대양의 물고기들이었습니다. 북극해, 남극해,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등 각기 다른 환경이 조성된 수조 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북극해에는 버팔로스컬핀, 캘픈쥐노래미, 남극해에는 말미잘과 물맞이게, 대서양에는 밑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룩다운피시(look down fish)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 등이, 태평양에는 화려한 배노피쉬, 나소탱, 옐로우탱, 앰퍼러엔젤, 인도양에는 복어류인 거북복, 트리거, 쥐치 등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펭귄들을 보러 갔는데, 이곳에 있는 펭귄들은 모두 따뜻한 곳에서 생활하는 아프리카 펭귄, 아메리카 펭귄들이었습니다. 이 펭귄들의 인기먹이는 양미리인데 그 이유는 이빨이 없어 씹어서 먹지 못하는 펭귄들에게는 비늘이 없는 물고기가 먹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아쿠아리스트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펭귄들은 먹이를 먹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혀에 돋은 가시를 사용하며, 그들이 갖고 있는 보호색은 바다 밖에서 볼 때는 바다색이 매우 짙어 보이는데, 밑에서 위를 보면, 매우 밝아 보여 등이 검정색이고, 배가 하얀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하얀 배에 검은 점들이 몇 개 있는데, 이게 펭귄마다 달라, 사람의 지문역할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펭귄은 다 똑같이 생겨서, 성별구분이 불가하기 때문에, 깃털을 뽑아, DNA검사를 해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아쿠아사파리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수달과 아마존에 사는 큰 물고기들이 있었습니다. 수달은 주 먹이인 미꾸라지를 주면, 일단 물어서 밖으로 끌어내어 제압한 다음에 먹습니다. 이것을 보며 동물들도 나름대로의 사냥법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에 사는 물고기 들은 공룡시대부터 거의 모습이 변하지 않아, 원시물고기로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아로와나, 피라루크 등이 있으며 이들은 원시물고기인 만큼 매우 컸습니다. 또한 같은 수압대의 자리의 주변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걸 보면, 물고기들도, 상중하로 사는 곳의 높낮이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수조가 벽 하나를 차지하고 있고, 물고기가 떼를 지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안내판을 읽어보니, 정어리 떼 즉 물고기 떼 이름이 ‘피쉬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수조의 반대쪽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수조가 있었습니다. 가로 약29m에 세로 약8.5m의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하이라이트 거대수조였습니다. 이 수조는 매우 커서 물론 아기지만 그래도 매우 큰 고래상어가 2마리나 들어가고도 다른 물고기들이 많이 들어간 수조였습니다.
다음으로 해파리들과 발광 물고기, 돌고래가 있는 곳에 갔습니다. 해파리는 요즘 바다기온의 상승에 따라 증가하는 개체 수 때문에 역시 종류수도 많았습니다. 또한 발광물고기는 아주 신기하다고 했는데, 발광하는 박테리아와 공생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빛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발광물고기가 숨어서 나타나지 않아 무척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큰돌고래가 나오는 생태설명회를 보았습니다. 재치 있는 아쿠아리스트들과 동물들의 호흡이 잘 맞으며 재미있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바다코끼리는 천적이 북극곰이고 먹이는 어패류, 고등어이며, 돌고래도 주 먹이가 고등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사람에게 그냥 다가가는 것으로 보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큰돌고래는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길이와 둘레로 추정하고 있고, 돌고래의 지능은 IQ70~80으로 3살 아이 지능이라고 합니다. 돌고래 중에는 범고래가 가장 크지만, 큰돌고래도 다 자라면, 4m가 넘는다고 합니다.
내부 관람 및 취재를 마치고, 우리는 전시관 밖으로 나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아쿠아리스트는 정확히 어떤일을 하나요?
A.전시생물들을 관리하고, 박물관의 큐레이터처럼 설명하는 역할도 맡고 있어요.
Q.아쿠아리스트가 되려면 어떤 학과를 나와야 도움이 되나요?
A. 해양전문계통, 생물계통 등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Q.이곳에는 바다생물 몇 마리를 보호하고 있나요?
A. 바다생물 약 5만 마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맨 앞의 수조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가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큰 아쿠아리움이 생겨서 무척 기쁘고 특별히 제가 사는 제주도에 있어서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쿠아플라넷이 앞으로 속초, 대구 등 전국으로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해서 머지않아 많은 아쿠아리움에서 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박지환 기자 (백록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