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기자 (인천송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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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푸른누리 기자단은 충북 영동에 있는 금강모치 마을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마을 이장님이 마을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금강모치 마을이란 이름은 실제 마을 앞 개울에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 금강모치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뒷산은 비봉산, 앞산은 갈기산인데 각각 날아오르는 봉황과 말의 갈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갈기산에는 60여 명 정도가 숨을 수 있는 동굴이 있는데 실제로 6.25 전쟁 때 사람들이 이곳에 숨어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을 인구는 총 63호 167명이고 대부분의 농촌마을이 그렇듯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농작물은 포도가 70%, 블루베리가 20%, 다른 작물이 10%를 차지하는데 얼마 전에 왔던 태풍 때문에 마을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포도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200년 된 소나무가 있는 산제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1가지 소원을 빌면 정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꼭 1개만 빌어야 한다고 하니 욕심을 부리면 좋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단의 첫 번째 체험은 찹쌀떡 만들기였습니다. 잘 만들어보려 했지만 위의 사진처럼 손만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결국 기자는 이 체험 뒤에 오랫동안 손을 씻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본 찹쌀떡을 가족들과 나누어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즐겁고 신나는 체험이었습니다.
두 번째 체험은 전통놀이입니다. 투호, 활쏘기, 널뛰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기자는 활쏘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과녁까지 날아가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옛날에 태어났으면 사냥꾼이나 궁수는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좋은 기록을 남긴 기자들에게는 블루베리 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체험은 포도 따기였습니다. 이 마을에서 포도가 처음 재배되게 된 계기는 해태농장과의 계약재배였다고 합니다. 싱그럽게 영근 포도들은 마지막 여름날의 햇볕을 받으며 알찬 속을 채워 넣고 있었습니다. 어떤 농사든 사람의 손이 참 많이 가는 일인데 포도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싱그럽게 열매 맺게 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면서 일하고 계신 마을 주민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체험은 이 포도처럼 알찬 추억들이 가득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준 기자 (인천송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