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94호 11월 1일

우리동네사랑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선 기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39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날!

10월 12일 저녁 6시 30분 잠실2동 리센츠 아파트 내 부리공원 공연장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Ricenz Happy Virus(리센츠 행복 바이러스)’ 라는 이름의 음악회는 리센츠 아파트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주민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마련한 행사로 이번이 세 번째였다.

행사를 주관한 김태준 리센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명품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면서 화목하게 지내는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기회를 갖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하였다. 2만여 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보니 이웃 간에 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혹시 얼굴은 안다고 해도 막상 터놓고 인사할 기회가 없었던 입주민끼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니 이제부터는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지내라는 말도 덧붙였다.


1,000명이 넘는 입주민이 행복 바이러스를 나눈 음악회는 ‘행복한 아파트 문화 만들기를 꿈꾸는 읏음 치료사’인 문장식 선생님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관중이 너무 많아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떨립니다."라는 엄살의 말로 행사를 시작한 사회자는 시종일관 여유 있고 유머러스한 진행을 이어갔다.


공연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음사들’ 회원들이 찬조출연한 색소폰 연주가 주축을 이루었고 첼로, 소프라노, 성악, 하모니카 공연이 더해졌다. 아름다운 가을 밤 하늘에 그윽한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예원중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김덕용 양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옛 노래인 ‘울고 넘는 박달재’, ‘사랑이여’, ‘찔레꽃’을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소프라노 유미조 님 은 ‘그리운 금강산’, ‘동백아가씨’, ‘그대 없인 못살아’를 연달아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70~80 추억과 낭만의 밤’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음악회답게 연주되는 곡들은 모두 우리 부모님 세대에 익숙한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관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 서너 살짜리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아름다운 음악은 세대를 초월하여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해변의 길손’과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면’을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면서 행사를 열였던 음사들 회장 김명율 님은 ‘애모’, ‘Laura’, ‘Danny Boy’를 알토 색소폰으로 연주하면서 행사를 마감했다.


기자는 15번의 순서 중 8번째 순서에 출연하여 어르신들께 익숙한 동요인 ‘과수원길’과 ‘반달’을 불렀고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으로 즉석에서 ‘노을’을 추가로 불렀다. 기자의 순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공연으로 이루어져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봉사활동으로 인정받는 두 가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박수를 많이 받고 앙코르도 받은 덕분인지 행사가 끝난 후에 입주자 대표회의 김태준 회장이 기자에게 10kg 쌀 포대와 동화책 2권을 선물로 주셔서 마치 횡재한 기분이었다. "밥 많이 먹고 힘내서 성악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미래에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어라."는 격려의 말씀도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리센츠 아파트 입주민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분들께서 주신 쌀로 밥을 해먹고 열심히 성악공부를 해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노래와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더 큰 감동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센츠 아파트는 기자가 살고 있는 엘스 아파트와 큰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옆 동네이다. 쌀 포대를 들고 오느라 팔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날아갈듯이 가벼운 어느 아름다운 가을밤의 이야기이다.

김선 기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규은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2012-11-01 16:23:51
| 저도 이 음악회를 보고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은데요?^^ 선 기자님은 노래도 잘 부르시나봐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태준
서울대치초등학교 / 5학년
2012-11-02 23:35:08
| 저도 음악회에 관계된 기사를 쓸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쓰는지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11-08 16:14:25
|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도 하고 정말 멋진 밤의 무대 감동의 무대네요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도 해보고 기사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107/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