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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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서울 노원구청장배 및 연합회장배 태권도 대회가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노원구태권도협회에 정식 등록된 95개 태권도장 회원 약 2만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 및 동호인들이 참여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태권도가 여전히 한국스포츠를 대표하는 운동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대회에 참여한 많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노원구 태권도 시범단이 540도 발차기와 공중 돌아 차기 등 화려한 발차기 시범과 격파시범을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본격적인 대회는 품새 부문과 겨루기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진 품새 부문은 유치부와 초등부 및 중, 고등, 일반부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역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겨루기부문은 남녀, 학년, 체급별로 구분하여 치러졌다. 품새와 겨루기 2분야 모두 심사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상인심판위원들이 담당했다.
품새 부문에서는 출전자들 모두 품새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와 패기를 넣어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유치부의 경우 작지만 박력 있는 동작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후 약간의 긴장 속에 겨루기가 진행됐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것은 역시 초등부 출전자들이었다. 초등학생선수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학부모가 2층 응원석에서 경기과정을 전부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선수가 점수를 따낼 때는 ‘와’ 하는 박수가, 그리고 공격을 당해 점수를 빼앗겼을 때는 탄식의 한숨이 서로 교차됐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온 듯 겨루기에 출전한 초등부 선수들은 체구는 작지만 성인 못지않은 빠르기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공격을 할 때마다 지르는 기합소리도 날카로웠다.
초등부 5학년 플라이급에 출전했던 이세나(서울 덕암초 5학년)양은 “경기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다음대회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초등부 5학년 밴텀급에 출전한 나는 겨루기부문에 도전한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시합이 끝난 후 승패를 떠나 승부를 펼친 상대방과 고개 숙여 인사를 주고받는 초등부 선수들의 모습에서 태권도의 밝고 건강한 미래가 그려졌다.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