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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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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3 / 조회수 : 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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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마술사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지난 2월 24일,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는 기대에 설레서 천리길도 마다않고 부산에서 경기문화의 전당이 위치한 수원까지 갔다. 천리길을 달리는 열차와 내 심장은 같은 속도로 두근거렸다. 선생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 또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


내가 어릴적 부산에 계실 때 뵈었던 모습 그대로 일까? 등 가슴은 설레고 머리는 온통선생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기차로에서 내려 시간이 넉넉치 못해서 바로 택시를 타고 문화의 전당으로 이동했다. 문화의 전당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기자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처음엔 지휘자님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점점 긴장이 풀리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리고 몇분 뒤 편집진 선생님과 함께 금난새 지휘자님의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들어섰다.


나는 해강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원인데 부러움이 생길만큼 웅장하고 예술적이었다. 빠른 시간내에 플룻 튜닝을 마친 뒤 잠깐 연습을 하고 돌아왔다. 그때 지휘자님께서 연습실로 들어오셨다. 심장소리가 빠른 속도로 뛰는 것을 난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정다운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나 첫인상은 정말 따뜻하신 분이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준비한 곡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주셨다. 처음엔 첼로를 하는 기자가 연주를 시작했다. 나는 첼로를 한번도 켜본 적이 없어서 첼로의 소리선율은 잘 모른다. 그런데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바로 연주를 들어보시고 아름다운 소리로 바꿔 고쳐주셨다. 바이올린, 피아노 역시 친절하게 악기의 소리에만 급급한 우리들의 소리들을 악기의 특성에 맞게 아름다운 음으로 만들어 주셨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약간의 떨리는 마음으로 연주를 했다. 대 음악가 앞에서 연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앞의 다른 기자들에게 조언하시는 모습에 약간은 부드러움을 갖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플릇 소리를 들으시고는, "아름다운 느낌을 살리고 부드러운 음이 나오게 한번 더 해 보자" 하셨다.


내가 연주한 곡중에서 " 라 도 미 파 세"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여 지휘자님께서는 "라 도 미 파 세" 를 "어 디 숨 었 니" 로 바꾸어 이해를 시켜 주셨다. 곡은 더 재미있어지고 느낌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엔 마음처럼 호흡이 잘 따라주지도 않았고, 손가락도 힘들었지만 세네번의 연습을하니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순간, 내 플룻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지휘자선생님는 신기하게도 짧은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다. 대단한 ‘음악의 마술사’ 셨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다. 여섯 기자의 연주가 끝나고 기다리던 인터뷰 시간이 왔다!


처음에 나는 "음악이나 악기를 잘 하지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클래식이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요? " 라고 여쭈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레코드나 CD를 많이 듣고 음악회에 자주 가거나 도서관에서 클래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면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기자의 질문이 지휘자 선생님처럼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 위한 조언을 여쭈었을 때는, "음악은 자기가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또 스스로 음악을 알려해야한다 ’고 말씀하셨다. 지휘자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이셨다.


우리들의 연주지도 시간과 짧은 인터뷰 시간 내내 금난새 선생님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황금같은 미소가 정말 아름다우셨다. 일정이 바쁘셨을텐데도 우리 기자들의 얼굴빛까지 살펴 주셨고 부모님들께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지도를 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나는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리길을 한걸음에 달려간 나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 하루였다.


그 하루가 나의 생애에 중요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을 뵈어서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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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2010-03-21 18:32:25
| 와!!! 금난새 선생님을 직접 뵙다니.....
그저 부러울뿐이예요
저는 앞으로 플릇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김라연
2010-03-21 18:03:01
| 여수에 금난새 선생님 오셨을 때 가족과 공연 봤었는데요..
오래전인데도 그 때 받은 감동이 마구 생각나네요~~..
한예림
2010-03-21 17:49:00
| 금난새 선생님을 뵙다니, 정말 부러워요!!
김남규
2010-03-21 17:36:39
| 저도 부러워요~
김도형
2010-03-21 17:23:15
|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신데 저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안타깝네요~~
김도연
2010-03-21 13:02:33
| 저는 플룻을 하고 있는데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은 몰랐네요~*^^* 참 대단하신 분이세요.
권형선
2010-03-21 09:54:14
| 부럽네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송재준
2010-03-20 23:13:45
| 정말 부러워요....
저도 금난새 선생님 연주회에가고 싶어요...
김예솔
2010-03-20 20:39:43
| 저도 부러워요...
이세정
2010-03-20 16:33:53
| (나누리)어렸을 때 엄마가 금난새님의 cd ‘파랑새를 찾아서’ 라는 cd를 많이 틀어줘서 들었던 기억이 나요. 동화와 음악을 연결 시킨 재미있는 cd였는데 지금 찾으니까 없네요.
박정호
2010-03-20 14:24:42
| 멋진 지휘 공연 모습을 진짜로 보고 싶네요
범정원
2010-03-20 13:55:52
| 난 바이올린을 조금 배우다가 시간이 없어서 지금은 안하고 있어요.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 부럽네요.
최지윤
2010-03-19 23:41:35
| 부러워요
김지우
2010-03-18 23:57:12
| 부럽네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박시언
2010-03-18 21:30:09
| 정말 신나는 시간이였겠어요.
그리고 1기 선배들은 말도 잘하시고 저도 1기 선배들처럼 용감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혜연
2010-03-18 21:15:37
| 와~부러워요~
금난새 지휘자선생님이 지휘하시는 연주회는 다녀왔는 데 정말 좋으셨겠어요~
아.. 부럽네요~
강폴린
2010-03-18 19:39:16
| 부러워요... 저도 금난새선생님이 지휘하시는 연주회를 다녀왔는데, 재미있고 배려심이 많은 분이었어요. 기자님이직접만나고,연주지도까지 받아서 정말 부럽네요
김동규
2010-03-18 19:08:42
| 저는 금난새님이 지휘하시는 연주회를 몇번 다녀왔는데 .....
직접 만나고 인터뷰도 하고 연주지도까지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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