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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8 / 조회수 :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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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동화 - 제3편]나의 오렌지빛 고양이

다연이는 우유를 먹는 라임이를 가만히 주시하며 말을 걸었다. “라임아 우리집에 와서 같이 살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해. 너도 나처럼 우리 집이 좋았으면 좋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라임이는 날카롭게“야옹~”하며 꼬리를 치켜세웠다. 다연이는 당황해하며 라임이를 살펴보니 우유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너무 차가웠던 것이다. 다연이는 뜨거우면 고양이가 입을 델까 봐, 또 차가우면 고양이가 감기나 장염에 걸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지근하게 데워서 다시주니 냠냠 맛있게도 핥아먹었다.


다연이는 밤이 깊어서야 우유를 다 먹은 라임이를 침대에 올리고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다연이는 라임이와 같이 잠을 잔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며 창밖 별빛을 보며 흐뭇하게 잠이 들었다.


급하다. 너무 늦었다. 서둘러 단복을 챙겨 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학교운동장으로 달려왔다. 다연이는 교내 컵스카우트 반장으로 오늘 진급식을 하는 날이다.

그런데 태극기와 함께 게양된 스카우트기가 좀 이상했다. 로고 가운데 호랑이가 아닌 고양이가 마크로 되어 있는 것이다. “뭐야? 이거 누가 장난을 한 것인가?” 생각하고 있을 때쯤 스카우트 지도 선생님인 ‘대장님’이 나오셨다.

“차렷”, “경례”에 맞춰 “준비”라고 우렁찬 구호를 외쳤다. 그런데 다른 이들은 모두“냐~옹”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삼지손 경례를 했다. 또 경례를 하는 대장님을 보았는데 깜짝 놀랐다. 대장님이 바로 라임이었던 것이다. “이럴 수가 이건 꿈이야.”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다른 조의 조장들이 나를 노려보며 “야 한다연 조용히 좀 해!”하며 나를 질타했다. 기가 막혔다.


라임이는 아니 대장은 말도 했다.
“한다연 진급식에도 늦었고, 집회 시 소란을 피워서 한다연은 진급을 다음으로 미룬다.”라는 것이다. ‘1일 1선을 실천하고, 스카우트 규칙도 잘 지키는 나 같은 모범대원을 진급 시키지 않다니 억울했다. 그리고 고양이가 말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안돼~~!!”라고 절규를 하는데 엄마가 이불을 확~재끼며
“다연아 빨리 일어나야지 뭔 애가 그리 늦잠을 자니” 하며 나를 깨우는 바람에 악몽 같은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침대 옆에는 라임이가 귀여운 모습으로 내 발가락을 핥고 있었다.


희한한 꿈을 꾸었다. 그렇지만 나는 서둘러 학교에 갔다. 별다른 일없이 스카우트 진급도 하고, 친구들에게 고양이 샀다고 자랑하며 수다를 떨었다. 그 시간. 다연이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혼자 남은 라임이는 심심해서 집에 있는 소파, 벽지 등 라임이가 긁을 수 있는 물건을 다 긁고 다니고 있었다.


라임이는 ‘어? 이거 왠지 재미있는 놀이 인걸?’ 하고 생각하면서 계속 벽을 긁고 있었다. 벌써 집 안이 난장판이 되었는데, 라임이가 이리 뛰고 저리 뛰어서 화분은 다 엎어지고 고양이 용품은 이리저리 나뒹굴러있었고, 아무데나 배변했기 때문에 엄청 어질러져 있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다연이는 ‘라임이 잘 있겠지? 무슨 일 있으면 안되는데...’ 라며 현관문을 열었는데, 그 순간 다연이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버렸다. <4편에 계속..>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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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21 22:04:59
|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 라임이가 심한 말썽을 부린 것 같네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5-23 16:18:00
|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23 20:57:37
| 궁금증이 많이 생기네요
원미르
좌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5-25 18:45:51
| 와~
다음편 기다릴게요^^
박진우
이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27 19:11:23
|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이군요, 다으 편을 기대하겠습니다.
서시연
서울언주초등학교 / 6학년
2011-06-07 18:19:20
| 정말 흥미롭네요~!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6-15 22:13:28
| 와~ 다음 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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