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기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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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움직이는 사진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흔히 인터넷용어로 ‘움짤’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이 움직이는 사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움직이는 사진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알고 있나요?
움직이는 사진은 정확하게 말해 ‘GIF’라고 불러야 합니다. GIF는 ‘Graphics Interchange Format’, 즉 화면에서 그림이 다음 장면으로 바뀌며 움직이는 사진을 압축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사진 기술은 IT에서 압축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만들어진 또 하나의 사진이라 보면 됩니다.
GIF의 시초는 1987년, 미국의 ‘컴프서브’라는 회사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들은 ‘품질에 손상이 없으며 용량도 줄일 수 있는 사진’을 생각해 보다가 여러 가지 사진들을 압축하는 기술을 고안해 냅니다. GIF가 오랜 세월 동안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여러 사진을 넣을 수 있어 애니메이션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구성이란, 사진 속 사물들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단편의 움직임을 넣기에 편리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Flash’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만든 GIF 사진입니다.
▲‘푸른누리 기자단 최준석’ 이라고 적혀 있다.
이처럼 여러 모로 GIF는 편리한 점이 많지만, 몇 가지 단점 또한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화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사진을 예로 들겠습니다.
▲ 위쪽은 흔히 사용되는 JPEG, 아래쪽은 GIF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위 사진(일반)에 비해 아래 사진(GIF)의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사진은 512가지의 색을 사용할 수 있으나, GIF 사진은 256가지의 색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질이 낮은 GIF를 대체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SWF(플래시 파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진이 아닌 이것 자체가 파일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001#165A72’ 등의 언어를 사용하는 SWF editor이나 20만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 Adobe Flash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점이 많은 GIF를 여전히 사람들이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여러 개를 압축해 쓸 수 있다는 점은 최초 개발 당시에 IT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많은 파일들로 대체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GIF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진입니다.
최준석 기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