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기자 (대전목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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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만난 따뜻한 인상의 이병훈 감독님은 우리나라만큼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현재 인기 있는 드라마 ‘해를 품는 달’을 보면 최고 시청률이 40%가 넘는데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14.8 %정도라고 한다.
감독님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많은 친구들이 대장금이나 동이를 생각하겠지만 의외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상도’라는 작품이다. 상도는 우리말로 장사꾼을 뜻하는데 어린 장사꾼이 팔도 최고의 장사꾼이 되는 이야기이다. 감독님은 드라마 상도를 통해 조선시대 경제와 상인들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남고 애착이 간다고 했다.
감독님의 사무실 벽에는 일본어로 번역된 동이, 이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동이의 줄거리가 일본어로 번역된 책도 볼 수 있었는데 무려 40000부가 팔려나갔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노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며 성공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과 감동을 얻을 수 있다니, 다음에는 본 기자도 이러한 흐름을 토대로 이야기를 지어보고 싶었다.
감독님의 다양한 역할 중에는 드라마 의상을 고민하는 일도 있었다. 직접 의상 디자이너와 만나 디자인을 고민한다고 했다. 주인공과 최상의 조합을 이루는 옷을 만들었으면 최고의 색을 고르기 위해 배우가 몇 십번 옷을 갈아입기도 한다고 했다. 작은 부분 하나 하나까지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는 것 같았다.
이밖에도 감독은 연기도 지도해주고 새로운 대본도 작가랑 상의해서 만드는 등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모든 일을 총 지휘하기 때문에 매우 바쁜 생활을 한다고 한다.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면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감독님의 농담에 기자들이 활짝 웃었다.
감독님의 마지막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내꿈도 언젠가 이루어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뜻 깊은 인터뷰를 마쳤다.
김진 기자 (대전목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