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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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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57 / 조회수 :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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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이 책의 주인공인 잎싹은 난용종 암탉이다. 알을 얻기 위해 기르는 암탉이라는 말인데 잎싹은 그것도 모른 채 알을 품어 병아리를 키울 생각만 한다. 이런 생각에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폐계로 판정이 되어 밖으로 버려지면서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것이 잎싹에게 첫 번째 기적을 가져다 준다. 평생 나오지 못할 것만 같던 닭장을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일로 잎싹은 희망을 갖고 새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잎싹은 마당으로 가서 다른 친구들에게 함께 지내기를 청해보지만 매번 거절을 당하고 만다.


얼마 후 잎싹은 오리 알을 발견하고 그 알을 정성스럽게 품기 시작한다. 어미가 새끼를 품듯 온몸으로 온기를 모아 알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린다. 하루, 이틀 어느덧 날이 가고 알은 깨어지지만 자신이 품은 알이 오리 알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 어떠하랴! 모성이 있다면 아마도 잎싹이 제일일 것이다. 자기 새끼인 양 청둥오리 새끼를 정성껏 키우며 아기 청둥오리의 어미가 된다. 초록머리 청둥오리는 잎싹과 함께 성장하며 야생 오리로 성장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잎싹은 매우 긍정적인 것 같다. 어떠한 고난이 와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록머리를 키워내는 어미로 살아가면서도 단 한 번도 흐트러짐이 없다. 잎싹의 이런 긍정적인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늘 당당했던 잎싹은 수탉 앞에서건, 천적인 족제비 앞에서건, 늘 보면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는 늙은 개 앞에서건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잎싹이 만약 나라면 병아리로 알고 품었던 새끼가 오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마도 부끄러워 숨어 버렸을 텐데 잎싹은 남의 시선이나 야유에도 아랑곳없이 아기오리 초록머리를 정성껏 키워내며 삶을 헤쳐 나간다. 마당으로 자신 있게 걸어가 식구로 끼워달라고 부탁을 하는 어미로 말이다.


잎싹은 족제비와도 협상을 한다. 족제비가 살이있는 암탉이나 오리를 노리자 족제비가 사는 굴로 들어가 새끼를 잡고 먹이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며 더 이상 불쌍한 목숨을 죽이지 말라고 용감히 애원을 한다. 이 도서가 왜 오래전부터 공연을 비롯해 고학년들의 지침 도서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 어미 닭 잎싹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매사에 긍정의 힘을 믿는 대단한 암탉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잎싹이 수탉이었다면 더욱 더 당당했을 것이다. 잎싹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경우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자신을 깨닫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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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0-12-11 17:50:43
| 이 책 우리 학교 독서골든벨에 나온 책이에요!!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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