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원 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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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지금 바다 속에 눈이 내리고 있대요. 우리 몸속에도 바다가 흐르고 있고, 바다 밑에서는 땅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대요.
여러분, 바다가 숨기고 말해주지 않은 수많은 비밀들을 알고 있나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너무 많은 비밀을 알게 되어 심장이 콩닥거렸어요. 어찌나 재미있던지 내용을 다 외울 정도로 읽었어요.
지금까지 저에게 바다는 여름휴가 장소였고, 무서워서 발만 담그고 파도와 노는 정도였어요. 바다 밖에서 본 바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무서운 나라였어요. 그런데, 그 바다 속에서 신비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바다 밑에도 땅이 있고, 산이 있고, 깊은 골짜기도 있대요. 바다 밑에 있는 거대한 산맥을 중앙 해저 산맥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히말라야 산맥, 알프스 산맥, 로키 산맥 등을 다 합친 것보다도 길답니다. 또 깊은 바다 속은 햇빛이 들어온 적이 없어 우주보다도 더 깜깜하다니. 용궁처럼 신비하고, 인어처럼 슬픈 이야기가 만들어져도 다 믿겠어요.
바다 밑에는 우리가 모르는 신비한 일이 정말 많아요. 이제껏 잘 숨어 있다가 우르르 터져 나온 이 신비한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 싶어요.
과학자들이 중앙 해저 산맥의 나이를 조사하다가 바다 속에 있는 땅이 옆으로 밀려가는 사실을 알게 되었대요. 새로운 땅이 생기면 오래된 땅은 옆으로 이사를 간다니 정말 놀랬어요. 또, 놀라운 사실은 바다 속에도 강이 있어 물고기들이 편하게 헤엄칠 수 있대요. 물고기에게 바다 속의 강은 고속도로와도 같은 거지요.
매일 신비한 일이 벌어지는 바다는 지구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예요. 최초 생명체도 바다에서 나와 지금의 많은 생명체로 변해 갔어요.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 진 게 그 증거래요. 우리가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하는데, 그럼 바다가 우리 사람의 고향인가요?
지구의 온도를 조절해 주고, 쓰레기를 청소해 주고, 우리에게 먹을 것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고, 석유도 내어주는 바다는 정말 지구에겐 소중한 친구입니다. 많은 것을 주고도 돈을 받지 않으니 정말 착한 친구 같고, 엄마 같기도 해요.
이 책을 읽고 바다의 많은 비밀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 바다가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은 비밀도 많대요.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도 보여주지 않고 감추는 바다는 살짝 욕심쟁이 같네요. 언젠가 모든 비밀을 다 보여줄 바다 친구에게 고맙다고 뽀뽀를 해 주어야겠어요.
최규원 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