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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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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73 / 조회수 :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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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를 읽고

‘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의 주인공은 인디언 보호 구역에 사는 꼬마인디언이다. 꿈 많고 의욕 넘치는 아이지만, 어쩔 수 없는 가난과 태어날 때부터 머릿속에 물이 가득 차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 병마와 싸우며 살아가는 아놀드, 그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아놀드는 스포캔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놀드가 다니는 학교엔 가난한 백인 아이들 몇몇과 인디언들이 대부분이다. 태어날 때부터 친구였던 로디는 아놀드의 단짝이다. 로디가 싸움을 잘했기에, 아놀드는 힘없고 약한 아이였지만 맞고 다니지는 않았다. 그는 항상 종잇조각에 그림을 그려 넣으며 많은 꿈을 꾸고 희망을 품고 살고 있다. 집에서 책을 조용히 읽고 그 내용을 만화로 그리거나 보호구역 사람들 모두를 만화로 그린다. 아놀드는 그림을 그리면 세상이 자길 알아주고, 언어 대신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의욕 넘치는 아놀드는 어느 날 학교 수학 선생님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곤 리어단에 있는 웰피니트 고등학교로 전학을 결심하게 된다. 아놀드의 수학 선생님은 아놀드를 벤치에 앉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무조건 보호구역에서 나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라고 설득한 것이다. 보호구역 안에서는 어떠한 꿈도 실현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아놀드에게 알려준 것이다. 결국 아놀드는 웰피니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고, 고등학교 퀸카인 페넬로페도 사귀게 된다. 그 이후로 아놀드는 킹카가 되었고 웰피니트 고등학교 농구팀의 영웅까지 되면서 잘 사는 백인 아이들만 있는 웰피니트에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할머니, 그리고 아놀드 아빠의 단짝친구이자 아놀드의 소중한 친구인 유진아저씨, 시집 간 누나가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자 슬픔에 빠졌고, 보호구역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으며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웰피니트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놀드를 힘들게 한 건 단짝친구 로디가 가 리어단의 학교를 다니는 아놀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로디와는 안 그래도 양호하지 않은 머리에 상처를 입을 만큼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로디도 아놀드가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힘든 웰피니트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둘은 다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놀드는 참 멋진 아이다. 희망이 없는 보호구역에 갇혀 지내는 인디언이고 뇌 척수 액이 너무 많아 말을 더듬거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남다른 노력과 긍정적인 생활을 통해 웰피니트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몫을 훌륭히 해냈다. 책속에 등장하는 익살스럽고 사실감 넘치는 삽화는 아놀드의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읽는 나의 상상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끼니를 때우지 못하고 잠으로 저녁을 대신해도 언젠간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을 한바구니 가득 사서 들어오시는 부모님을 상상하며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 아놀드는 작은 좌절에도 일어서지 못하는 나약한 친구들과는 확실히 다른 긍정의 힘을 가진 친구라고 말해주고 싶다.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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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영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2012-07-29 19:35:43
| 저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2-02 10:26:00
| 제목부터 흥미로운 책이네요. 긍정의 힘을 가진 아놀드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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