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3호 11월 19일

테마기획1-신토불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재연 독자 (서울강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9 / 조회수 : 99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우리 집 오래된 물건 총집합!

‘오래된 것들 다 모여라’ 라는 기사 주제를 보고 순간 나는 무엇을 써야 할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골동품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는 골동품이 그저 오래 되었거나 오래된 시간으로 인해 값 비싼 것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동품은 내게 무척 소중하다고 느껴지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값을 매길 수 없는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기사를 쓰려고 하면서 우리집의 여러 물건들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동안 관심에 없었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것을 가지게 된 추억을 생각하게 되었다. 비록 무척 값비싼 물건들은 아니지만 나에게 남겨진 소중한 물건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친한 친구분께서 써주신 반야심경 액자가 있었다. 장애를 가지신 외할아버지 친구분은 이 글을 쓰시느라 1달, 즉 30일 정도가 걸리셨다고 한다. 그리고 무척 노력을 하셔서 힘겹게 쓴 그 반야심경 액자를 친구(외할아버지)에게 선물하셨다고 하셨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품으로 온 액자는 추억이 듬뿍 담겨있는 20년이 넘은 물건이다.




우리집에는 소중한 우리 엄마의 돌 때 썼던 돌밥그릇도 액자와 함께 보관되어 있다. 액자 안의 사진과 돌밥그릇의 주인인 우리 엄마의 나이는 그렇게 젊지는 않다. 그래도 나에겐 무척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그리고 엄마의 액자와 돌 밥그릇은 나중에 내가 커서도 오래오래 보관할 것이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는 17년이 되었다. 나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태어나서 할아버지의 얼굴을 오직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말씀해주셨는데 할아버지는 항상 노란 금반지를 끼고 다니셨는데 그 반지는 엄마가 할아버지께 선물하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란 금반지를 나에게 물려주셨다. 조금 상처가 나고 오래된 물건이기는 하지만 나한테는 무척 소중하고 할아버지의 물건을 내가 물려받았다는 게 기쁘고 행복할 뿐이다.


또 다른 추억이 깃든 물건으로는 외할머니께서 옛날부터 쓰시던 바느질할 때 쓰는 골무와 외할머니가 젊었을때 사용하신 립스틱 통이 있다. 골무에는 예쁜 백꾳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립스틱 통은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에 쓰시고 남은 통이다. 엄마께서 통의 무늬가 예뻐서 간직하고 계신다고 한다. 립스틱을 보며 건강과 고유의 음식을 강조하시고 조금 엄하신 우리 외할머니도 멋쟁이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외가집에는 4대가 있다. 나, 엄마, 외할머니 그리고 증조 할머니가 계신다. 외할머니의 어머니이신 증조할머니는 현재 95세이시다. 그동안은 무척 건강하셨는데 여름부터 조금 편찮으셔서 지금은 병원에 계신다. 아무리 건강하셨어도, 증조할머니는 역시 할머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증조할머니의 물건중 나에게 물려주신 것으로는 증조할머니께서 소지하고 계시던 손목시계이다. 외할머니께서 소지하고 계시다가 나에게 의미 있는 물건이니 소중히 간직하라고 물려주셨다. 그렇게 물려받게된 시계는 아직도 움직인다. 비록 현재 내가 쓰는 최신형 시계와는 많이 다르지만 최신형 시계보다도 증조할머니의 시계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증조할머니의 행복하고 젊었던 시절과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소개했던 물건들은 값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큰 가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오래된 골동품중에서는 무척 비싸고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값비싼 물건보다도 나의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께서 물려주신 물건이 더욱더 의미있고 소중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가 추억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은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상 부지런하게 매일매일 노력하시고, 끝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우리 부모님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조금 오래되고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임재연 독자 (서울강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3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