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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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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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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어체험교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오동초등학교(교장 이상실) 학생들은 요즈음 학교 가는 토요일을 특별히 즐거워한다.


본교에서는 영어 전담 이오영 선생님과 함께 영어교육의 내실화와 영어 체험교실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평소에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뜻이 있으신 영어 전공한(4명) 학부모와 학부모회 임원(6명)까지 모두 10명의 학부모님들이 ‘상황별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회화 교육’ 연수를 일주일간 마친 후에 ‘영어 명예교사’로서 적극적으로 영어체험수업의 진행을 도왔다.

예쁘게 새단장을 마친 영어 체험교실(Odong English Zone)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원어민(Gwynneth Albertyn) 그웬 선생님도 새로 오셨다. 한국에 와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한국에 머무르는 집에는 포크를 사지 않았다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외국인 선생님! 피부 색은 다르지만 ‘지구환경학’을 전공했다는 마음 따듯하고 우리들에게 노래와 율동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영어를 아주 쉽게 가르쳐주며 언제 어디서나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그웬 선생님을 우리 모두는 좋아한다.


2009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12월 첫째 주 토요일까지 학교 가는 토요일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영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안내 데스크부터 영어로 시작해서 각 반마다 공항입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 명도 빠짐없이 Passport(여권)를 보여주고 Visa(비자) 확인과 동시에 간단한 질문 "어디에서 오셨습니까?(Where are you from?), 얼마만큼 머무를 겁니까?(How long are you going to stay?)" 등에 대답을 해야만 그 다음 체험부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날은 한 달에 한 번 우리 옷(한복) 입는 날! 토요일이었다. 곱게 입은 한복 차림의 1학년 동생들은 모형의 1달러짜리 2장씩을 받아들고 호기심이 가득찬 모습으로 "How do you feel? (어떠십니까?) You should take some medicine.(약 좀 드셔야겠네요.) " 등을 주고 받으며, 각 조별로 1달러를 내고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다. 그러면, 약대신 비타민C를 입에 넣을 수 있는 기쁨도 있다.

"Welcome! ~everyone~(환영합니다.) 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갑습니다.), How are you today?(오늘 어떠십니까?)" 유난히도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드러나게 미소지며 환영 인사를 쏟아내는 원어민 선생님의 영어 발음에 손을 흔들어 대답은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표정들이다. 병원 체험부스를 통과하면 바로 레스토랑에서 음식주문을 해서 먹는 시늉도 해보며 "이것 정말 맛있다!(This tastes delicious.), 더 드시겠어요?(Do you want some more?) 네, 더 주세요(Yes, please.)"라는 표현도 배워본다.


예쁜 과일, 채소도 있고 먹음직스러운 빵, 사탕, 여러 가지 책들로 가득한 마켓체험부스에서는 학부모 명예교사가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건낸다. "What do you want to buy?(무엇을 사고 싶니?), Do you want lollipop?(막대사탕을 사고싶니?) ,What color do you like?(어떤 색을 좋아하니?),They are $1 each.(이것들은 1개에 1달러이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도 사고싶은데, 남은 돈은 1달러로 막대사탕 한 개만을 살 수 있었다.


1학년이어서인지 아직은 한반에 5명정도만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영어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은 영어로 하는 말을 귀로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말하기도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굳어 있던 얼굴 표정이 점점 환해지면서 똑같이 따라 해보려 선생님의 입모양을 뚫어져라 보기도 하고 소리내어 따라하다가 답답하면 우리말로 말을 시켜보았다. 그러다 못들은 척하며 영어로만 계속 말하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한마디라도 배워보려는 진지함을 보였다.


각 체험부스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어를 듣고 말하기를 서투르지만 따라 해보고 익히게 되면 통과했다는 병원, 레스토랑, 마켓까지 3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어야 한다. 그밖의 약국, 경찰서, 서점의 체험 부스는 한시간에 모두 체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40분 수업이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영어만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See you next time!(다음 시간에 또 봐요.) Have a good day!~(좋은 날 되세요)"로 인사를 나누었다. 부모님과 일부러 시간을 내서 영어마을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나는 수업이 학교 안에서도 똑같이 영어로만 말하고 배워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제화, 세계화에 뒤지지 않으려면 영어는 기본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세계는 하나! (We are the world!) 우리 한국어가 세계 공통어로 되기 위해 자랑스런 우리말을 외국인들에게 부족함없이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는 그날까지 영어를 완전 정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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