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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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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독자 (서울상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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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을 인터뷰하다!

스키점프는 비인기 종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힘든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사람들에게 알려질 뿐만 아니라 영화 ‘국가대표’도 만들어졌다. 스키점프 선수단 전용 카페싸지 개설되었다. 물론 인터넷이나 TV 등에서도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을 접할 수 있지만, 가장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영화를 보는 것일 것이다. 나도 물론 영화 ‘국가대표’를 보았다. 과연 흥행작이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난 푸른누리를 통해 스키점프 선수들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학교가 끝나고 태릉선수촌에 도착한 후, 챔피언 하우스로 오라는 전화가 왔다. 나는 올림픽실에 들어가 첫 번째 의자에 앉았다. 앞에 마이크도 놓여있고 책상도 커서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을 만난다는 기대감도 그에 못지 않았다. 인터뷰 기자 5명은 먼저 태릉선수촌장님께서 해주시는 태릉선수촌 소개와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았다.

그때,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나가자 스키점프 선수 4분과 코치 1분, 총 5분의 스키점프 선수단이 와 계셨다. 선수들은 우리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떨렸다. 선수들께서 소개를 하셨고, 우리도 각자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바로 인터뷰가 시작되었는데, 내가 가장 처음으로 질문을 할 기자라서 몹시 떨렸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가운 표정에 긴장감이 풀렸다.

1.Q:저희는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수분들도 혹시 영화를 보셨는지요? 그렇다면 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영화를 통해 겪게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우선 저희 스키점프에 대해서 알리게 되어 기뻤습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화 첫 장면에 아침마당이 있었는데요, 그 장면 뒤에 까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또, 스키점프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대역도 해봤지요.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2.Q:영화 국가대표에 나오는 인물이 있는데요. 그 인물들과 실제 선수들과의 다른 점은 뭔가요? 예를 들어서 실제로도 코치님이 영화에서 나오는 코치님처럼 재미있으신가요? 또 다른 선수들은 어떠신가요?

A: 영화에 나온 인물들과 실제 선수들은 많이 다르답니다. 영화는 재미를 위해 각색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코치님은 영화 속에서 딸을 두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결혼하지 않으셨어요.

3.Q: 국가대표 영화에서 보면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강칠구 선수가 눈보라 속에서 진행관의 강요로 출발을 강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건 실제 있었던 일인지 영화에서의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요?

A: 영화는 재미를 위해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답니다. 선수들은 코치님께서 신호를 주지 않으면 출발할 수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이지요. 또, 일어난다고 해도 제 마음대로 출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4.Q:스키점프는 영화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많은 위험이 따르는 종목인데요. 그동안 비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키점프를 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A:저는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이, 그냥 좋아서 스키점프를 시작했어요. 또, 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스키점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스포츠를 하는 사람은 자기가 선택한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태릉선수촌에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해와서 운동을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즐거워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오르고, 위험도 감수하게 되는 것 같아요.


5.Q:스키점프 선수가 되려면 그 전에 어떤 운동을 했거나 어떠한 소질이 있는 사람이 유리할까요? 스키점프에 적합한 신체조건은 무엇인가요?

A: 특별한 조건은 없어요. 꼭 뽑는다면 체격이 마르고, 키가 크면 좋아요. 하지만 아무리 신체조건이 좋아도 본인이 노력을 안한다면 꿈이 이루어질 수 없죠. 비록 신체조건이 안 좋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유리하죠. 결국 모든 것은 연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6. Q: TV에서 최흥철 선수 부모님이 체중 조절을 위해 보양식으로 산에 나는 나물들을 직접 채취해서 음식을 보내주시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체중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몸무게는 얼마를 유지해야 하나요?

A: 스키점프 선수들은 체중조절이 필수인데요, 키에 비례해 정해지는 스키점프 몸무게 기준이 있어요. 그 기준에 맞춰서 체중을 조절해요.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불리하기 때문이에요. 또 저희 어머니께서 산채 정식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거든요. 체중조절을 집중적으로 할 때는 식당을 찾는 답니다.

7.Q: 스키점프를 할 때 스키점프대에 내려오면서, 그리고 공중에 떠 계실 때 무섭지 않나요?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되나요?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되셔서 올림픽에 나가 스키점프대에 올랐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A: 선수들은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지요. 더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즐거움은 스키점프대에서 잊지요. 또, 올림픽은 다른 시합보다 더 당당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목표가 메달이기 때문에 그것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 있는 올림픽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8.Q:열악한 지원환경이나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라는 이유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은 때에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러한 환경에도 믿고 의지하며 꿈을 향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힘은 무엇인가요?
A: 물론 훈련이 힘들고 지원환경이 열악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은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영화를 보고나니 우리가 힘들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런데도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준 원동력이 된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또 스키점프를 즐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9.Q: 최용직 선수는 얼마 전까지 소속이 없으셔서 궂은 일을 많이 하시며 힘든 생활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셨나요? 그리고 이제는 소속팀이 생기셨는데, 어떤 느낌이고 앞으로의 각오는 어떤지 말씀해 주세요.

A: 직업은 스키점프 선수인데 다른 일을 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고,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도 없어졌어요.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제 소속팀이 생겨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걱정거리도 사라졌구요.

10.Q: 영화를 통해 이제는 스키점프와 선수들께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수들께서는 이전과 다른 관심에 대한 느낌과 지금의 기분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영화를 통해 관심도가 높아지니까 그만큼 책임감이 높아졌구요. 하나하나 행동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것 같아요.

11. Q: 김현기 선수께 여쭙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키점프를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 있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시설이 있어야 마음 놓고 훈련을 할 수 있는지요?

A: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점프대 중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어요. 스키점프는 종목의 특성상 1주 이상 머물러서 점프를 하면 안 돼요. 1주일에 한 번씩 이동하면서 점프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내에 매우 많은 점프대가 필요해요. 한 곳에서만 하게 되면 몸이 그 점프대에 적응을 해서 다른 점프대에 갔을 때 성적이 나오지 않아요. 우리나라에도 더 많은 스키점프대가 있어야 마음 놓고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Q: 많은 어린이들이 겨울방학이면 스키캠프를 통해 스키를 많이 배웁니다. 저도 스키를 배웠는데요. 스키를 탈 수는 있지만, 점프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점프를 할 때의 자세, 주의할 점, 점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 주세요.

A: 일반 스키와 스키점프용 스키는 매우 달라요. 그래서 일반 스키로 스키점프를 하면 다쳐요. 주의할 점은 점프를 하기 전에 몸을 많이 풀어주고 지도자와 함께 해야 된다는 것이에요.

13.Q: 김흥수 코치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영화 개봉 후 스키점프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9월에 국내에서 있었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기대가 커졌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습니다.


14. Q: 현재 스키점프 국가대표 1세대이신데, 만약 스키점프 선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이 생기게 된다면 어떤 격려의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A: 저는 앞에서 말했듯이 운동을 즐기면서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재미있게 하는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제 노하우도 전해주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면서 훈련시키고 싶어요.

15. Q: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의 꿈나무인 푸른누리 기자와 독자들에게 한말씀 해 주세요.

A: 모든 일은 자기 하는 것에 달렸어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는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직접 훈련을 체험하고 훈련 모습도 구경했다. 먼저 준비 운동을 하고, 점프를 하면서 막대를 넘는 훈련을 해 보았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선수들은 더 높은 것도 훌쩍훌쩍 넘는데 낮은 것에서부터 걸렸다.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르다. 또 바퀴가 달린 판 위에서 스키점프 자세를 잡고 앉아 나아가다가 점프하면 앞에 있는 코치님이 잡아서 위로 올려주는 훈련도 해 보았다. 재미있어 여러번 해보았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 나는 스키점프 선수로 장래희망을 바꿀까 생각도 해보았다.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은 씻으러 갔다. 우리는 그 사이 오늘의 소감 등을 자유롭게 발표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저녁시간! 태릉선수촌 내 식당에는 장미란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와 계셨다. 우리는 먼저 배식을 받았다. 나는 꽃게탕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을 골고루 받았다. 우리는 스키점프 선수들과 마주한 채 식사를 했다. 건강을 챙겨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배급되는 음식의 맛과 영양이 좋은 것 같았다. 함께 훈련도 하고 인터뷰도 하다 보니 왠지 모르게 친밀감과 정이 생겼다. 긴장감도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식사시간에는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어색할 줄 알았지만 매우 재미있었다. 선수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다.

식사 후, 사인을 받는 시간이 주어졌다. 우리는 스키점프 선수단 사인과 장미란 선수 사인을 받았다. 나중에 이 사인을 보면 절대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오늘의 좋은 추억은 선수단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과 함께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나는 오늘 스키점프 선수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큰 깨달음을 받았다.

 
천상현 | 잘 쓰셨네요
 

 

박민경 독자 (서울상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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