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엔 독자 (사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60 / 조회수 : 1808
로사팍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 이다.
미국의 흑인여성인 로사팍스가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이곳저곳 많이 비어있었다. 로사팍스는 버스의 앞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몇 정류장을 거치자, 버스는 많은사람이 타서 금방 만원이 되었다. 한 백인 남자가 자리를 찾기위해 두리번거리다가 로사팍스의 앞으로 왔다. 그러자 버스 운전사가 로사팍스를 보며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였다.
흑인이 노예 제도에서 풀려난지 2백여 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몽고메리 시의 법에는 백인과 흑인좌석을 앞과뒤로 구분하고, 만약 자리가 다 찰 경우 흑인은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다. 그런데 로사팍스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면서 흑인도 백인처럼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였다. 결국, 로사팍스는 경찰에 체포되었고, 벌금을 내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거부하겠다고 하였다.
이 사연은 순식간에 흑인들 사이에 퍼지게되었다. 12월 5일 몽고메리 시에 사는 흑인 중 70%가 버스타기 거부운동을 시작했다. 흑인들은 대법원이 몽고메리 시에 버스 인종 차별을 없애라고 할 때까지 382일 동안 거부운동을 하였다.
이 일이 시작되어 십여 년이 지난 1964년에 미국 의회는 흑백 차별을 금지한다는 새 법을 만들었다. 흑인의 권리를 되찾기 위하여 평생을 바친 로사팍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게 되면 두려움은 없어진다는 말을 남겼다. 누구보다 용기있게 싫으면 싫다고 말했던 로사팍스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정유엔 독자 (사상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