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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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도심 속에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시민들이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한참을 올라가는데 계곡의 물이 참 맑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살얼음이 얼은 계곡은 겨울 산행을 더욱 더 빛나게 했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이 너무나 예뻐서 물장난을 치고 싶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추운데 물장난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나는 계곡의 물을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계곡의 물에 손을 담그기 위해서 물가로 가다가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계곡의 한쪽 옆에 노란꽃이 피어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모두가 추워서 움추리고 있는데 노란 꽃은 추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개를 빼꼼 내밀고 주위를 환하고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관심을 끈 노란꽃의 주인공은 바로 개나리였습니다. 개나리는 추운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고 있는 저는, 신기한 마음에 추운겨울에도 당당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개나리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춥다고 집에서만 웅크리고 있는 친구들에게 노랗게 웃고 있는 개나리의 모습을 빨리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추운 겨울의 날씨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내밀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개나리처럼, 새해에는 우리나라도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한걸음 더 앞서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