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독자 (대구구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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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편집진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 어린이 온라인 신문 발간 경진대회에서 대구이곡초등학교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는 것이다. 나는 이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12월 30일 대구이곡초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날씨도 정말 춥고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주인공들을 만난다는 것 때문인지 온몸이 떨리고 긴장되었다.
드디어 이곡초에 도착하여 진성호 선생님과 5명의 기자 (김혜진기자(6) 남소영 기자(6) 오혜정 기자(5) 김지윤 기자(5))와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조재민 기자(6)는 해외여행인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질문1)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우선 선생님과 기자분들의 수상 소감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진성호 선생님) 일단 학생들에게 좋은경험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이런 형태의 교육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공부했던 내용들을 대통령상 못지않게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끝까지 잊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할 때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혜진 기자) 저는 졸업을 앞두고 신문을 제작하면서 재미있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즐거웠는데 이렇게 큰상까지 받게되어 너무 좋습니다.
질문2) 신문의 주제가 ‘에코홀릭’인데 어떤 의미로 에코홀릭이라 이름을 붙이셨나요?
진성호 선생님) 4년전에 제가 동일한 주제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데 요즘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고 또 신문으로 만들었을때 학생들의 이목을 끌수있고, 교육적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녹색성장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환경 신문으로 결정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친환경에 중독된다’ 라는 뜻으로 ‘에코홀릭’ 이라 정했습니다.
질문3) 기사중에 남소영 기자가 취재한 ‘대구이곡초 녹색생활 실천 프로그램 운영으로 에너지 절약 앞장서다’라는 기사를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큰 절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어떤 계기로 실시하게 되었으며 이 프로그램을 실천하시던 선생님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남소영 기자) 녹색성장이 이슈가 되면서 우리도 한번 환경을 위해 작은실천을 해보자는 뜻에서 선생님들께 부탁드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사시간 외에 컴퓨터라든지 불필요한 전기를 끄시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전기먹기 NO 점심먹기 YES’운동인데 선생님들께서 잘 따라주셔서 그 덕분에 전력소모량이 약 10%정도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협조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기자들에게 취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으니 기자들의 공통적인 답은 준비기간도 짧고 학원수업에 바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또 재미있었던 일로는 기자들 나름대로 에코홀릭이란 타이틀을 독창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소영기자 같은 반 남학생이 에코홀릭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와 모두 놀랐다며 그 남학생을 에코홀릭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고 하였다.
김지윤 기자는 쓰레기매립장 취재를 갔을때 견학날짜가 아니라며 못들어가게 했는데 이곡초등학교 에코홀릭 환경기자단이라 하니 태도가 바뀌며 취재를 할수있게 해주어서 흐뭇하고 좋았다고 한다.
끝으로 우리 푸른누리처럼 온라인 신문의 장점을 여쭈어보았다.
진성호 선생님) 요즘 신문들도 다른 매체들도 그렇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보도라든지 전달이 훨씬 더 많은데 이것의 장점은 접근성이 쉽다는 것이죠. 요즘에 인터넷이 안되는 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문을 받아보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기호에 맞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것을 다른 사람이 보지 않으면 또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접근성이 보는 사람들에겐 장점일 순 있지만 만드는 사람들에겐 단점일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에코홀릭 기자단이 거창하진 않지만 정말 열정을 다해 열심히 뛰면서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는 아니지만 우리 대구에서 이렇게 큰상을 받았다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고 또 많이 부럽기도 했다. 또 긴장이 되서 그런지 인터뷰 내내 버벅거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음 이러한 대회가 또 열린다면 나도 한번 좋은 성과를 얻어보고 싶다.
다시 한번 이곡초 에코홀릭 환경기자단의 대통령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성현 독자 (대구구암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