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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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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혁 독자 (전주여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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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산속의 임금 호랑이

2010년 첫 해에 동이네 가족은 먼 강원도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어요. 강원도에는 산골 풍경들과 신선한 공기가 있었어요. 강원도 여서 그런지 눈이 많이 왔어요.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 할머니께 인사를 했어요.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도 건강하세요."

"오냐! 우리 동이와 동연이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거라"


할머니께서는 동이와 동이의 동생 동연이를 불렀어요. 할머니 께선 " 올 해는 호랑이 해구나."

"네? 호랑이 해요?" 동이는 할머니 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줄 알 수 없었어요.

"그래. 동이야 너 십이지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 십이지상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그리고 돼지의 12가지 동물을 상징하는 상이지. 만약에 동이가 2000년도에 태어났지. 그 때가 용의 해였는데 그럼 동이가 용띠가 되게 되는 거야. "

" 그럼 동연이는 2003년에 태어났으니 말띠가 되는 거네요."

"맞아. 특히 호랑이 해는 용맹을 상징해. 호랑이는 산속의 임금이라고 불릴 만한 무서운 동물이지. 아주 오랜 옛날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았지.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힘세고 사나운 호랑이를 당해낼 수가 없었지. 그래서 호랑이를 ‘산에 사는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도 했었어. 또한 수호신으로 삼기도 했어. 귀신을 쫓을 때면 호랑이 그림을 걸어 두었단다. 그리고 혹시 ‘은혜갚은 호랑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았니?"

" 읽어 본 적이 있어요. 그 책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호랑이가 나뭇꾼의 어머니가 친어머니인 줄 알고 은혜를 갚아요."

"맞아 호랑이가 무섭기는 하지만 좋은 동물이기도 해. 호랑이는 은혜를 갚기도 하고,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어. 호랑이는 ‘은혜갚은 호랑이’ 뿐만 아니라 옛 그림과 전설에도 많이 나와. 그림 중에 유명한 호랑이는 ‘까치 호랑이’이다. 기쁜 소식을 전한 다는 뜻으로 까치 호랑이라고 불린다고 하는 구나. 혜현 스님과 호랑이의 전설에서 혜현 스님이 돌아가셨을 때 동굴에 시체가 있었어. 그러자 굶주린 호랑이 한 마리가 혜현 스님을 먹어버렸어. 그런데 혜현 스님의 혀만이 남아있었어. 혜현 스님은 불법을 전한 분인데 호랑이도 말을 전하는 혀는 배가 고파도 먹지 않았어."

"와. 호랑이가 정말 무서운 동물만은 아니네요."


"호랑이는 말했던과 같이 많이 사라졌어. 100여년 전만 해도 백두산, 태백산 등의 깊은 산뿐 아니라 마을 근처의 야산에도 호랑이가 불쑥 나타났었데. 그런데 일제 감정기 때 일본인들이 호랑이의 용감하고 날쌘 모습이 한국인의 기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많이 죽였어. 북한의 일대에는 40~50마리는 살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나 그 호랑이들이 멸종 됬다는 말도 떠들썩 하단다."

"그럼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는 우리나라 호랑이가 아닌 가요?"

"그래. 인도, 자바, 수마트라 등에서 가져온 호랑이야."

"그렇게 씩씩한 호랑이가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다는 것이 정말 슬퍼요."

"그러나 우리 민족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씩씩한 호랑이의 기상을 가지고 있단다."


동이와 동연이는 마음 속에 씩씩한 호랑이의 기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좋았다. 동이와 동연이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할머니 댁에서 나왔다.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 조심해서들 가거라."


동이와 동연이는 할머니의 말을 가슴속에 담겨두고 집으로 돌아갔다. 동이와 동연이는 내린 눈에서 뛰어 놀았던 것보다 더 신난 기분이었다.

장세혁 독자 (전주여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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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2010-05-18 17:02:21
| 저도 호랑이띠. 호랑이 최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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