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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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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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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새해를 기다리며

"새해가 될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롱이가 모여 있는 친구들을 향해 물었다. 아롱이는 도대체 새해가 어떻게 시작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마냥 궁금했다. 쥐돌이, 멍이, 호순이, 지식이, 깨순이 모두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우리 할머니께서 그러시는데 31일 밤 12시가 되면 아주 힘센 천사가 내려 와서 1년 동안 쌓인 쓰레기를 모두 가지고 간댔어" 라고 호순이가 말하자 "아니야, 어른들은 새해 파티에서 새해 시작을 위한 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어" 라고 멍이가 말했다. "아니야, 시간이란 언제나처럼 지니가게 되어있는 거야. 시계바늘이 움직여서 12시가 지나면 새해가 되는 것이야" 언제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지식이가 얘길했다. " 항상 31일 밤 12시에는 종을 쳐야 하고 그 종소리와 함께 새해가 오는 거야" 하고 멍이가 말했다. 다들 자신이 알고 있는 얘기를 하느라 바빴다.


"누가 새해가 시작되는 것을 지켜 본 사람 있어?"하고 아롱이가 다시 물었다. ‘아니" 모두 머리를 흔들었다. "오늘 밤에 새해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 모두 한번 지켜보기로 하자." "그래, 그게 좋겠다" 모두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맞장구를 쳤다. "오늘 밤에 자지 말고 기다려서 새해에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자."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 엄마" 집에 돌아온 아롱이는 엄마를 찾았다. "엄마 오늘 밤에 새해가 오는 걸 지켜보고 싶은데요" "그래? 오늘 밤에 엄마랑 아빠는 망년회 모임에 가야 해서 이모가 와서 너랑 다롱이를 봐 주실거야. 그런데 잠을 안자고 그때까지 있을 수 있겠니?" " 만약 네가 안자고 버틸 수 있다면 해보렴" "고맙습니다" 아롱이는 신이 나서 친구 쥐돌이에게 전화를 했다. "쥐돌아 우리 엄마는 허락했어, 내가 새해를 지켜봐도 된다고 말야" "그래? 우리 엄마 아빠도 파티에 가실거고 나는 할머니랑 있을 거야. 우리 할머니께서 새해가 되는 걸 함께 지켜봐주시기로 했어" 쥐돌이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내일 새해를 지켜본 후 얘기하기로 하자" 이번에는 호순이의 전화가 왔다. 호순이는 언니랑 함께 새해가 오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단다.

밤이 되니 이모가 오셨다. "이모 오늘 밤에 나랑 함께 새해가 오는 것을 지켜 봐 주실래요? " "응?" 이모는 무슨 소리냐는 듯 눈이 동그래졌다. 동생 다롱이도 옆에서 "나도, 나도" 하며 덩달아 소리친다. " 1월 1일이 시작 되는 거 말야. 새해가 어떻게 시작 되는지가 궁금해서 오늘 다들 밤을 세우고 지켜보기로 했거든요" " 오, 그래. 그럼 제야 종이 울리는 것을 봐야겠는 걸" " 그런데 아롱아, 다롱아 너희가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버틸수 있을 까?’ " 난 할수 있어" "나도, 나도" 아롱이와 다롱이는 정말 흥분 되었다.

이모와 함께 TV를 보다가 이모가 책을 읽어 주시기로 했다. 이번에 오는 해는 호랑이 해라 호랑이에 관한 얘기를 읽어 주셨다. 힘센 호랑이가 동물세계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제 시계가 10시에 가까워져 가고 있었다. 다롱이는 벌써 잠이 와서 이모의 얘기를 듣는 중에 하품을 하고 눈을 부비기 시작했다. "다롱이 잠자러 침대에 갈까" " 아니 아니, 다롱이 안자" 고개를 흔들며 버티지만 다롱이는 다시 꾸벅 꾸벅 졸기 시작 했다. 아롱이도 이제 점차 눈이 무거워졌다. 혹시 잠이 들면 안되니 알람시계를 가져다 12시 5분 전에 맞춰 두었다.

쥐돌이도 잠이 들지 안을 려고 냉수에 세수도 해보고 했지만 눈이 자꾸 무거워지고 있었다. "할머니 내가 잠들면 꼭 깨워 줘야 해" "그래그래"

멍이, 호순이, 지식이, 깨순이 모두 각자 집에서 잠과 투쟁을 하고 있었다. 시계가 11시를 지나고 있었다. "새해는 언제 오지, 난 너무 잠이 오는데. "내가 잠들면 새해가 시작 되기 전에 꼭 깨워줘야 해" 다들 엄마, 언니, 할머니께 부탁을 했다. "난 꼭 새해 시작을 봐야 해" 이렇게 잠과 싸우다 결국은 모두 잠 속으로 빠져 들었다.


드디어 시계가 거의 자정에 가까워졌다. 알람이 울려 되고 다롱이가 먼저 잠이 깼다. " 아롱아, 일어나렴 이제 카운트 다운 할 시간이야, 곧 새해가 된단다" 이모가 아롱이를 깨웠다. " 응" 눈을 부비면서 하품을 하며 아롱이가 일어났다. "새해가 어디에 있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아롱이는 일어나서 창 밖을 내다 봤다. 밖은 깜깜하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TV에서는 카운트 다운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곧 와하는 환성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롱아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이모가 말했다. "벌써 새해가 된 거야? 이게 다야?" "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 아롱이는 너무 놀랐다. 이런게 새해의 시작이라니.

아롱이는 침대로 들어가 깊은 잠에 뺘져 들었고 친구들을 다 만나는 꿈을 꿨다.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 다함께 높은 산을 올라가는 꿈이었다.


아침에 잠이 깬 아롱이는 엄마랑 아빠에게 물었다. "새해 시작이 아무것도 아닌 그런 건가요?‘ 아빠가 말씀 하셨다. "새해는 1년의 시작이야. 시간은 계속 지나가고 있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만든 것이지. 그리고 그새해가 될 때 모두 자신의 마음속에 큰 뜻을 세우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1년간 잘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란다. 그 말은 내 마음속에서 새해를 준비하고 달리기를 시작 준비를 하듯이 새해 시작 점에서 출발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란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세상이 다 평화롭고 희망 차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양의 종이 33번 울리게 하는 것이란다. 아롱이도 이제 새해 시작을 봤으니 올 한해 달리기를 시작한 셈이지. 멋진 계획을 잘 세워 보도록 하렴. 그래서 올해 12월 31일에 2010년을 보내는 마음과 또 새해 2111년을 맞이해야 되는 시점에서 아롱이의 달리기가 어떠했나를 생각해보게 말야."

아롱이는 아빠의 말씀을 듣고서야 알 수 있었다. 새해라는 게 누군가가 뭔가를 해주는 것이 아님을, 나자신의 계획을 세우는 새 날임을. 친구들도 모두 이것을 알게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정지인 독자 (동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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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 아롱이?글도 좋고, 아롱이라는 이름은 정말 멋진데요.
이채현 |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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