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준 독자 (불곡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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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저를 포함해서 푸른누리 1기 기자 6명이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금난새 선생님께 서로의 악기 재능을 뽐내고 자신이 주의할 점을 배웠습니다.
저는 바이올린으로 <가브리엘 오보에>라는 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제 연주가 끝나자 지휘자선생님께서 저한테는 자세와 음정에 주의하면서 연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은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 활과 코르크가 평행이 되도록 그을 것
- ‘라’음 아래로 내려갈 때는 팔꿈치를 오른쪽으로 조금씩 옮길 것
- 너무 어려운 곡을 연주하는 것보다 쉬운 것이라도 열심히,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
그동안 쉬운 곡보다는 이름있고 유명한 곡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멋진 연주를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열심히, 정확하게 하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만나면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요. ‘악보를 보기 힘든 시각장애인한테 바이올린을 가르치려면 어떤 좋은 방법이 있는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바이올린을 가르쳐 주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훌륭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만이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은, 2월 26일 금요일에 있었던 ‘경기필하모닉 정기연주회’에서 선생님께서 지휘하시는 음악을 듣고, 느끼면서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평화롭고 기쁨을 주는 연주였답니다.
또 선생님께서는 사람들이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클래식 연주회를, 부드럽고 친근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치 마법사같았어요.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곽병준 독자 (불곡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