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독자 (봉평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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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금일하 대취타 하랍신다." 이 말의 뜻을 아십니까?
징을 1번 울린 후 대취타를 연주하라는 뜻으로, 대취타 연주에 앞서 외치는 말이다. 이 소리가 울려 퍼지는 학교가 있다.
바로, 강원 봉평초교는 대취타부가 유명하다. 대취타부에 가입하는 것이 전교생의 꿈이 되어 버린 것처럼 학생들간에서도 인기가 높고 지역에서도 우리학교 대취타부를 많이 칭찬해 준다.
대취타는 옛날에 임금의 행차나 군대의 행진에 사용된 군악이다. 대취타에는 나각, 나발, 태평소, 장구, 꽹과리, 용고, 자바라, 징, 향피리, 소금 등 여러 가지 악기가 등장하게 된다. 웅장한 나발소리와 슬픈 곡조의 태평소 소리 그리고 여러 명이 동시에 용고를 치는 광경은 감탄사가 절로 난다. 악기 연습을 위해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원들은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연습을 한다.
봄부터 이어지는 대취타 공연을 위해 꾸준히 연습을 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한다. 악기를 다루면서 우리의 전통악기를 다루는 법, 의상 및 예절을 배워 일석이조이다.
이번에 새로운 부원으로 가입한 학생들은 6학년이 리더가 되어 지도를 해주고 잘못된 부분은 가르쳐 주며 가족같은 분위기로 열심히 가르치고 배운다. 대취타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공연도 나가 이제는 어디를 가도 인기가 높다. 대취타곡에는 무령지곡, 취타탄탄 익히기, 청천행진곡, 노들강변 익히기, 아리랑, 흥타령 및 다양한 곡을 배우고 익힌다.
처음으로 접한 신입부원들은 악보내용이 이해가 잘 안되고 곡도 어려워서 연습하기가 힘이 들지만 선생님과 6학년 선배들이 한마음이 되어 서로 열심히 배운다.
2010년 봉평초 대취타부 화이팅!!
김준영 독자 (봉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