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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47 / 조회수 : 3204
< 사진설명:구덩이 안의 세계의 등장 인물들>
나는 며칠 전 이 세상에 들어 왔어.
처음엔 걸어다니는 베이컨들과 달걀들이 징그럽긴 했지만 말이야. 아참, 내 이름은 유니야.
내가 지금 서있는 곳은 공사장 구덩이 안이고. 공사장 구덩이 안 인데 어떻게 걸어다니는 달걀과 베이컨들이 있냐고? 이 구덩이는 보통 구덩이가 아니기 때문 이야. 내가 이 속에 들어 갈 때도 입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나는 너무나 무서웠지. 도움을 청하는데 갑자기 어떤 마카로니가 나를 억지로 끌고 갔어. 아! 그리고 양배추 부부는 나를 보고 울었지. 나는 양배추 부부를 보자 어제 일이 생각났어. 엄마 아빠는 실종되신 지 벌써 일년이 지났는데 어떤 아줌마들이 날 끌고 고아원에 데려가는 거야. 나는 무서워서 온 힘을 다하여 달렸어. 그리고 이 구덩이 안에 빠졌지.
나는 곧 호두 파이 왕과 자두 아이스크림 여왕을 만났지. 곧이어 왕이 말했어.
"내일 아침에 이 살인범과 불쌍한 슬러쉬의 재판을 하겠다!"
나? 내가 살인범인 건가?
나는 황당했지. 그러나 재판을 할 때 생각 났어.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 옆에 있는 슬러쉬를 다 먹어버린 거야. 그 슬러쉬는 포도 슬러쉬 부부의 딸 딸기 슬러쉬였어.
상황 파악이 되자 나는 알게 됐어. 내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를. 그래도 날 풀어 주었어.
딸기 슬러쉬가 먼저 내 신발에 "이 사라암은 또옹임니다" 라고 쓰고 내 발을 마구 때렸다더군.
봐줄 수가 없었어. 딸기 슬러쉬는 올해 390살 이거든.
난 재판을 끝낸 후에 이 나라를 구경했어. 잘익은 포도집에 살고 있는 새빨간 딸기 크림소스아이스크림씨를 만났지.
그 사람이 그러더군.
"부탁합니다. 나쁜 호두 파이 왕을 물리쳐 주세요. 저기 표지판을 보세요."
이렇게 쓰여져 있었어. "이번달 세금은 3000만원 임. 세금을 내지 못한다면 이번달 월급을 30% 깎겠음. (온 국민들의 원래월급은 80만원임. 국왕 말을 잘 듣는 사람은 800만원으로 바꿔주겠음.)"
정말 나쁜 국왕인가 보군. 아, 이번일은 쉽게 끝났어. 내가 국왕에게 물을 가까이 하자 쪼그라져 죽고, 자두 아이스크림여왕은 불을 가까이 하자 녹아 버렸어.참 쌤통이지? 아니, 너무 잔인한가?
나는 그 다음, 국민들에게 양배추 부부에 대한 얘기를 들었어. 난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지.
양배추 부부가 이 곳에 온 날이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과 일치하다는 것을.
아참! 난 지금 양배추 아주머니 아저씨가 우리 엄마 아빠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단다.
아! 그리고 나는 험프티덤프티와 여행을 하고있지.
그럼 안녕! 나는 지금 험프티덤프티에게 줄 과자를 굽고 있거든. 나중에 다시한번 만나자!~
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