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예 독자 (한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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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부족 국가이니까 물을 아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난 물을 잘 아끼고 있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치질은 물을 컵에 받아서 하고 세수할 때에도 물을 받아서 하라는 말은 너무나도 자주 듣는 소리라서 누구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조금만 주의해서 살펴보면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이제 곧 100일이 되는 동생이 있습니다. 스스로 샤워를 할 수 있는 저와는 달리 동생은 매일 저녁 목욕을 시켜 주어야만 합니다. 동생이 태어 났을 때, 우리 가족은 동생을 위해서 아기 목욕통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번 기사를 쓰기 위해 제 생활을 살펴 보던 중에 문득 아기의 목욕통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작은 대야 두 개였습니다.
보통 아기를 목욕시킬 때에는 물을 가득 받아 거품으로 목욕을 시킨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아기를 씻깁니다. 그런데 작은 대야를 사용하면 두 대야 물을 가득 받아도 아기 목욕통 한 통에 들어가는 물의 양보다 적게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대야를 두 개 사용하면 흐르는 물을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엄마는 아기가 작은 통에서는 여유있게 누워서 목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고 투덜대셨지만 기사를 쓰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제 모습이 기특하신지 제가 졸라 산 작은 대야 두 개를 매일 사용하십니다. 물! 조금만 생각을 다르게 하면 좀 더 아낄 수 있답니다.
이민예 독자 (한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