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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독자 (예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2 / 조회수 : 1099
2010년,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서울이 2년에 한번씩 선정하는 WDC(World Design Capital,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디자인수도(WDC)는 디자인을 활용하여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한 성과가 뛰어나고, 그러한 디자인 비전을 수립 실천하고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세계 각지의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의 사회, 문화, 경제적 삶을 발전시키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년마다 세계디자인수도국제경쟁(WDC Competition)을 실시하여 선정한다고 한다.(서울디자인수도 홈페이지에서 발췌) 그 시작으로 서울 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 디자인 자산전’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서울이 갖고 있는 우수한 문화 · 역사 · 도시환경 · 자연등 서울을 대표할수 있는 자산 51가지를 선정, 디자인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전시다. 51가지의 디자인 자산을 한눈에 볼수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 현장에 가보았다.
-움직이는 민화, 멋쟁이 한글!
‘민화’란, 옛날 백성들이 그린 소박한 정서가 들어가 있는 그림이다. 이 민화는 작가도 불명인것이 많고 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서 상품적인 가치는 거의 없다고 느꼈는데 이번 서울 디자인 자산전에서는 민화가 전자 액자 안으로 들어가 움직이거나, 한 민화에 있는 그림이 다른 액자로 옮겨가는 등, 그냥 민화가 아닌 ‘특별한’ 민화가 전시되어 있다.
글을 읽고 쓰는 도구로만 샌각되었던 한글도 얼룩덜룩, 들쑥날쑥처럼 꾸며주는 말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거나, ‘나무’라는 글자를 진짜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게 만들거나, ‘비’라는 글자를 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게 함으로써 한글을 재미있게 그림처럼 표현하였다.
-우리 고유의 멋! 매듭과 옷
우리 조상들은 멋진 공예를 좋아했다. 우리는 ‘매듭’하면 묶은 끈을 생각하는데, 이 매듭도 잘 묶으면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한복에 다는 노리개와 부체에 다는 선추에다가 이런 전통 매듭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우리 고유의 멋진 한복이 있다. 한복은 불편하지도 않고, 옷고름을 몸에 따라 맞출 수 있으며, 아름다운 무늬가 수놓아져 있다. 이런 멋진 옷을 만든 우리 조상들이 진짜 디자이너의 자격을 가진 것이 아닐까?
-Change~바뀐 서울의 거리
화가 ‘정선’이 그린 마포구 합정동 일대와 지금의 마포구 합정동 일대의 사진을 한번 비교해보자. 옛날에는 높은 산이 있고 사람이 살까말까하였던 곳이 이제는 높은 빌딩들이 우뚝선 번성한 곳이 되었다. 그 외에 압구정, 송파구, 홍대앞 일대 같이 멋지게 변한 도시 역시 서울 디자인 자산에 해당될 만 하다.
평소에는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서울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되었던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멋진 우리나라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 꼭 가보았으면 할 곳으로 추천한다. 전시회에 가기 전에 아래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후 행사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수 있다.
서울 디자인자산전 홈페이지 http://www.sdaexhibition.com/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홈페이지 http://wdc2010.seoul.go.kr/
(전시회 관람 기념사진도 찍어 직접 꾸며서 핸드폰에 전송을 할수도 있고, 나만의 디자인자산 지도도 만들어 프린트 하는 등 직접 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할것 같다.)
이주현 독자 (예일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