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혁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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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라 베껴! 글쓰기 왕을 읽고 나서
푸른 누리 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무엇이 중요할까요? 중요한 것은 많지만 그 중 글쓰는 실력도 아주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글쓰기를 잘 하십니까? 이 책은 글쓰기를 잘 할수 있는 방법이 정말 재미있게 나와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글쓰기 연습법으로 좋은 글들을 많이 베껴 써 보라고 합니다. 베껴 쓰다보면 글쓰기 원리가 저절로 몸에 배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책을 보았을 때 다른 논술 책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과 친구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편집진 선생님들도 좋은 기사를 쓰려면 다른 기자가 쓴 글을 많이 읽어 보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가 이 책에 나와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재미있는 주인공 맹가(‘맹가노니~’에서 따온 이름), 수비니(‘쉽게 익혀서’라는 뜻), 가타(‘같으니라’라는 뜻), 홈즈(글쓰기에도 추리력이 필요해서)가 나오는데 우리가 잘 모르는 글쓰기 원리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대화체로 설명을 해줍니다. 맹가와 수비니 그리고 가타는 우리가 문장을 쓸 때 실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주고 어떤 표현이 틀렸는지 재미있게 고쳐줍니다. 재미있는 예를 살펴보면 "어미‘란 뭘까? 에 대한 질문에 맹가는 ’어머니의 낮춤말이 아닐까요?‘라고 대답하고, 수비니는 ’물고기의 꼬리를 어미라고 하죠. 어미...어미죽 참 맛있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또 가타는 어미를 ’옛날에 임금님의 밥을 지을 때 썼던 쌀을 어미라고 했죠. 밥 잘먹고 공부하란 뜻에서 어미가 중요하다는 거 아닌지?‘하고 말합니다.
어때요? 우리들도 이렇게 어미의 뜻을 설명하지 않을까요? 세 친구들의 우스운 대화를 읽고 어미의 뜻을 배우면 더 재미가 있습니다. 어미란 우리말의 끝부분이고 우리말은 어미가 중요해서 어미가 바뀌면 뜻이 변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 책의 특징은 글쓰기 원칙 12가지가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고 책에 나온 좋은 글을 책에 직접 베껴쓰기1,베껴쓰기2,베껴쓰기3 단계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와있는 주제로 지어쓰기를 해봅니다. 제목은 그때 그때 다른데 저는 ’쥐가 나타나면 도시가 사라진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보았을 때 제일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과정을 열심히 하다보면 정말 글쓰기가 어렵지 않게 됩니다.잠깐 여러분께 글쓰기 원칙 12가지를 총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글쓰기 원칙 12가지>
1, 이랬다 저랬다 하기 않기.
높임말과 낮춤말을 섞어쓰지 않고 글을 쓸 때는 말하는 것과 똑같이 쓴다.
2,추리력을 발휘하기.
글 속에 비슷한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 무엇인지 고르며 두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두 말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버린다.
3, 우리말의 특징, 조사 알기
우리말에는 조사가 많으니 조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또 조사마다 뜻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4, 우리말의 특징, 어미 알기
우리말에는 어미가 낳고 우리말은 어미가 중요하다. 어미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한다.
5, 우리말의 특징, 생략 알기
우리말에는 생략이 많고 주어가 생략되었다고 해서 주어가 없는 것은 아니니 사라진 말을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6,잘라 쓰기
고고고 며며며를 많이 쓰지 않고 긴 글은 잘라 쓴다. 그래서 ,그리고, 그런데를 많이 쓰지 않는다.
7, 글 아끼기
꼭 필요한 말을 쓰고 중요한 내용만 강조한다. 문장을 줄인다.
8, 주어와 서술어 어울리게 만들기
문장 속에서 주어와 서술어을 찾는다. 주어와 서술어를 어울리게 고친다.
9,한 번에 하나씩 말하기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정하고 쓰며 주제에서 벗어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결론으로 글을 맺는다.
10, 쓴 글 고치기
큰 소리로 읽어보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고쳐쓴다. 헷갈릴 때는 사전을 검색해서 옳은 말로 고친다.
11, 책 열심히 읽고 내 것으로 만들기
책과 친해지고 책을 더럽게 읽는다. 책의 한 부분을 베껴쓴다.
12,자기가 쓴 글에 대해 말해보기
자기가 쓴 글을 발표한다. 친구들이 쓴 글을 읽어본다. 중요한 의견을 적어 놓았다가 다음에 쓸 때 참고한다.
12가지 글쓰기 원칙을 배우다 보니 저는 그동안 글을 쓸때 잘못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우리 푸른 누리 기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을 잘 쓰는 친구도, 글을 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한번 이 책을 읽고 글쓰기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수 기자들에게 이렇게 좋은 책을 보내주신 편집진님과 교보 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지혁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