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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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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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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를 읽고


이 책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서 나치의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갔으나 그곳조차 나치에 점령돼 은신처에 숨어살 수밖에 없었던 한 유대인 소녀의 실제 일기장의 내용을 토대로 한다. 소녀에게 일기장은 불도 켜지 못하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두렵고도 갑갑한 은신 생활 속에서 10대 소녀다운 감성과 생각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전쟁, 죽음 등 언제 목숨이 날아갈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유일하게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마음을 일기장에 털어놓고 죽음의 절벽 앞에서 빛을 잃지 않은 막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소녀의 지혜와 용기, 또한 자신의 틀 안에서만 박혀 있지 않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


이 모든 것이 <안네의 일기>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것 같다. 10대 소녀의 일기장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문장 실력과 언어, 그리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한편의 소설처럼 느껴진다.


나는 <안네의 일기>에서 안네가 표현한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압도적이고 자신들의 윤리와 도덕적 잣대에 합당하다고 말할지는 몰라도 때때로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기에 아이들은 무조건 자신들에게 복종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모습 자체가 보통 우리네 부모님들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안네의 일기>를 통해 같은 또래의 소녀로서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이 당한 불행은 가슴 아프기에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졌다는 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나의 조국 나의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모르는 우리들에게 <안네의 일기>는 우리나라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간접적으로 일깨워주웠다.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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