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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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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독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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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말하기 대회라고 들어 봤수광?

이것은 제주어 사투리다. 이상한 언어라서 놀라지 않았나 싶다. 제주어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이기 때문에 제주어라고 따로 언어가 있다. 이 독특한 제주어는 제주도의 자랑이자 제주도의 문화이다. 제주어는 15세기의 말을 그대로 가져온 언어이기 때문에 토속적인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요즘 제주도 어른들은 제주어를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제주어를 많이 안다고 자랑이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요즘 제주도 아이들은 제주어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제주도 아이들이 제주어를 잘 알아듣지를 못한다. 제주도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제주어를 잘 알면 자랑이 될 수 있다.

 
제주어 말하기 대회는 제주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7월 2일 금요일에 열렸다. 제주어 말하기 대회는 각 학교에서 뽑힌 대표들 4~5명 정도가 나와서 연극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나도 우리 학교에서 대표로 뽑혀서 대회에 참가했다. 우리 노형초등학교에서는 이송이, 김수현, 문형석, 변영석, 그리고 내가 대표로 참가를 했다. 학교 대표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완벽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강당에 들어섰다.


강당에 들어서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강당에 있었다. 갈옷을 입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대회장은 갈색 물결이었다.


이 대회에는 총 20학교가 참가를 했다. 21개의 학교가 참가를 하려고 했지만 1개의 학교의 기권으로 20개의 학교만 참가만 하게 되었다.

 
우리의 연극 이름은 ‘느영나영 놀멍 걸으멍’이라는 이야기이다. 정순, 정민, 어머니가 올레를 걸으면서 할머니와 말임제를 만나고 제주의 따뜻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우리 순서가 끝나고 나서 어떤 아저씨가 우리에게 제주어를 했는데 어렵지 않았냐고, 그리고 제주어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물어 보고, 우리들의 이름을 수첩에다 적었다. 아무래도 우리를 취재한 것 같다. 우리의 할 일도 끝나고 취재도 해서 나의 기분 수치는 매우 상승해 있었다. 지도교사 선생님께서 우리가 잘했다고 하셨다. 시간도 잘 맞았다고 하셨다. 정말 다행이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는 잘한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상시간. 교육장님께서 우리에게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해 주셨다. 시상이 더욱 떨린 순간이었다.


먼저 장려상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 우리 학교도 끼어 있었다. 우리는 정말 잘 한 것 같은데 12개 학교나 받는 장려상을 수상해서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도 교외상이 어딘가? 정말 잘했다. 우수상은 3팀, 최우수상은 1팀, 최우수상은 1등이다. 1등은 외도초등학교였다. 내 생각에도 잘 한 팀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시상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우리가 20팀 중에 5등이었다고 하셨다. 다시 말해 장려상 12팀 중에 1등인 것이다. 상품으로 문화상품권도 있었다. 30000원이 들어 있었는데 우리가 나눠서 가졌다. 정말 행복하다. 한 달 동안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몰래 땀을 흘리며 고생을 했던 게 말끔히 씻겨 나가는 기분이다. 이 상은 7월 5일 월요일에 우리 학교 방송실에서 다시 한 번 받는다. 방송실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기 때문에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회가 끝나고 선생님께서 저녁과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대회가 되기 전에는 빨리 이 대회가 끝났으면 하고 생각을 했지만 대회가 끝나니 시원섭섭한 게 참 이상하다. 한 달 동안 매일 연습을 해서 조금 아쉬운가 보다. 그래도 이제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때이기 때문에 이젠 공부에 전념해야겠다.


앞으로는 할 수 있는, 아는 제주어 만큼은 한 번 실생활에 써 보고 싶다. 내가 아는 제주어를 최대한 많이 써 봐야 제주어를 우리의 후손까지 계승할 수 있지 않을까? 제주어를 친구에게 쓰면 조금 더 재밌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가족에게 쓴다면 가족의 화목을 북돋아 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제주어를 안 쓸 이유도 없으니 꼭 써야겠다.


제주어 말하기 대회는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영원한 추억으로.

이유진 독자 (노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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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8-05 11:46:30
| 재미있는 말하기 대회네요. 제주도 고유의 말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8-02 16:35:48
| 유진 기자 축하해요!^^ 유진기자의 제주어 실력 꼭 듣고 싶어져요.
이채정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8-02 13:49:14
| 정말 재미있는 대회인 것 같네요.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서 하셨다는 느영 나영 놀멍 걸으멍이라는 것이 뜻이 있나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9 20:30:36
| 제주어는 다른 지방 사투리와는 다르게 굉장히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송유진
신성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9 13:09:43
| 유진 기자!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 나갔었네요~. 저는 항상 말할 때 제주도 사투리인 ‘그난, 가이, ~~하맨. ~~하잰. 밥먹언? ’ 이런 말들이 입에 배였어요 ㅠㅠ.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7-29 12:24:34
| 재미있었겠으셨겠어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29 11:57:02
| 이유진기자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07-29 11:34:27
|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제주도 여행가면 써볼께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28 16:48:01
| 우리 고유의 것은 모두 소중합니다.
소희
화성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7-28 12:49:07
| 정말 재미있는 대회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자민
서울상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27 20:32:31
| 저도 제주어를 배워보고 싶어요! 즐거운 경험이셨겠어요 ^^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7-27 10:05:38
| 우와! 좋은 경험이셨겠네요!^^ 저도 제주어를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27 07:08:35
| 재미있는 대회군요.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7-26 12:24:19
| 제주어를 들으면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제주어를 배워보고 싶네요^^
김효선
장내중학교 / 1학년
2010-07-26 09:18:49
| 기사 잘읽었습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5 23:58:12
| 제주어는 정말 신기해요~^ㅡ^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7-25 10:38:29
| 저는 제주도 말이 정말 외국어 같던데 신기해요 그리고 기사 잘 읽고 추천도 하고 갈께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7-24 16:14:02
| 우리나라가 좁은 듯하면서도.. 여러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방분들 보면 새삼 넓은것 같아 심기해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4 13:54:56
| 정말 신기하네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7-24 00:35:05
| 우와~ 제주어란 것 처음 들어봐요! 재밌겠어요^^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7-23 14:26:06
|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정말 재미있을 것같아요.
이유진
아라중학교 / 2학년
2010-07-23 09:05:10
| ‘느영 나영 놀멍 걸으멍’은 ‘너랑 나랑 놀며 걸으며’란 뜻이예요. 잘 아시는데요~^^ 제주도에 있는 올레를 너랑 나랑 놀며 걸으라는 뜻이죠.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07-22 16:30:04
| 느영 나영 놀멍 걸으멍이 표준어로는 무슨 말인가요?혹시 너랑 나랑 놀며 걸으며? 제주도 말은 배우지 않으면 정말 모르겠어요^^
김유빈
의왕초등학교 / 6학년
2010-07-22 15:44:36
| 재미있었겠습니다. 제주어는 다른 방언하고는 다르게 추측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채승호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
2010-07-22 13:34:06
|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정말 재미있는대회인것 같아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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