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2호 2월 3일

테마-설날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109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웃음소리 넘쳐나는 정겨운 민속놀이

“까치 까치 설날은...”
까치가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신나는 설날에 온가족이 함께 하는 놀이는 또 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웃음이 넘쳐나는 시간이다. 웃음이 넘쳐나는 설날에는 윷놀이, 연날리기, 그네타기 같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가 있어서 좋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중에 하나로 대표적인 것이 윷놀이다. 윷놀이는 박달나무 같은 것으로 윷을 만들어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즐기는 놀이이다. 시골에서는 마당에 있는 나무로 쉽게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시골 할머니 댁에는 엄청 큰 윷이 있는데 동네잔치를 할 때 사람들이 모여서 던지는 것이라고 한다. 시골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부러진 나뭇가지의 동그란 부분을 자르면 윷이 되기 때문에 만들기 쉽다.

윷놀이는 두 명 이상의 참가자가 윷판의 양쪽에 각각 말 4개씩을 놓고 윷을 교대로 던져 골인 점을 4개 모두 먼저 통과시키는 편이 이긴다. 윷의 기원에 대해 단재 신채호선생님은 부여에 그 기원을 두었으며, 부여의 제가(諸加)인 마가(馬加:말) 우가(牛加:소) 저가(猪加:돼지) 구가(狗加:개)가 윷놀이의 각각 도, 개, 윷, 모가 되었다고 하였다. 걸(양)은 의문으로 남겨두고 있으나 걸에 대해선 임금의 자리인 기내(畿內)의 신하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고조선의 정치제도였던 5가(五加: 마가, 우가, 양가, 구가, 저가)를 보면 양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자에 수놈의 양 결이라고 하고, 큰 양을 갈(羯)이라고 하니 여기에서 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똘·개·걸·중(슝)·모라고 하는데,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다. 윷놀이는 남, 북한이 모두 즐겁게 즐기는 놀이인데, 윷놀이처럼 남, 북한이 즐겁게 함께 어울리며 놀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산가족들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과 명절에 다함께 모여 윷놀이를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윷놀이가 온 가족이 모여 앉아 할 수 있는 놀이라면, 연날리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놀이이다. 연날리기도 한국의 민속놀이로 야외에서 연을 날리는 것이다. 흔히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날린다. 액을 쫓는 주술적인 의미로 대보름에는 연에 ‘액을 버리고 복을 받는다.’는 글을 써서 해질 무렵 연실을 끊어 멀리 날려 보낸다. 그해의 온갖 재앙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내고 복을 맞아들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서울특별시에서 시도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다.

야외에서 연을 날리다보면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금방 친해진다. 우리 동네는 서울과학관옆에 연을 날리기 좋은 장소가 있어서 때때로 연을 날리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연을 날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도 같이 연을 날리다보면 서로 높이 날리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하늘높이 나르는 연처럼, 연 날리는 사람끼리도 가까워진다. 우리 조상들도 한해의 복을 받아들이기 위해 연을 날리면서, 이웃 간에 서로 정을 나누는 지혜를 알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또 삼국사기, 열전에 신라 진덕여왕 즉위 1년에 “대신 비담과 염종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 월성에 큰 별이 떨어지므로 왕이 두려워하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김유신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연에 달아 띄워 다시 하늘로 오르는 것처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을 볼 때 이 시기에는 이미 연이 일반화되어 있었으며, 또한 놀이로써의 도구뿐만 아니라 전쟁의 도구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이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면 조상들의 지혜가 참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소설을 읽다보면 바람을 이용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내용이 가끔 등장하는데, 연날리기도 바람을 이용한 것으로 자연환경을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놀랍기만 하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민속놀이는 명절에는 각 가정마다 웃음소리를 선물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한다. 이런 좋은 민속놀이는 현대의 새로운 놀이인 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드는 안타까움이 있다. 실제로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아이들은 게임기에 더 많이 시간을 빼앗긴다. 앞으로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서 웃음소리 넘쳐나는 정겨운 민속놀이는 계승하고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자료출처: 국어사전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참고)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홍문주
감정중학교 / 2학년
2011-02-03 18:32:43
| 유진아, 항상 알찬 기사를 써준다^^ 너 말고도 다른 기자분들 대부분이 윷놀이에 관하여 많이 썼는데 너의 기사는 다르게 있다면 쉽고 재미있고 흥미있어^^ 추천할게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1-02-06 19:30:43
| 우리나라 민속놀이는 언제 해도 즐겁고 단합이 잘되는 놀이인것 같아요. 함께 웃을수 있는 민속놀이 올 설에도 신나게 합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5/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