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2호 2월 3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27 / 조회수 : 1927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운동장 탈출기1

"아이... 또 60점 맞았어."
"말도 마. 난 40점이라고~ 난 공부, 안 할래."
"난 80점. 에이. 더 열심히 할 걸."
"난 100점이야, 생각보다 잘 봐서 기쁘다."
아침부터 우리반은 시끌벅적하다. 머리위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난 기말고사 시험지. 아무도 이름 지어주지 않는, 그냥 시험지이다. 내 주인은 윤시아. 86점을 맞은 아이다. 어중간하게 많은 86점. 5단이 아니다. 특별한 수가 나온 것이다. 그러니 내 이름은, 86. 86이다.

"으아! 흐헝,헝,, 또 70점이다. 흐앙~ 엄마가 80점 위로 맞으면 닌텐도 사준다고 했는데!"

이 소리는 시아의 짝궁, 현민이의 소리가 분명하다. 그 때, 어떤 소리가 또 들렸다.

"난50점이야! 그런 소리하지 말라고! 윤현민!"

"난 40점이야. 다음에 잘 보면 되지 머~ 얘들아, 그만하라고!"

또 큰소리가 들렸다. 시아 뒷자리의 리하가 말했다. 나는 리하가 가방으로 숨긴 시험지를 슬쩍 보았다. 분명히, 4점이 아니었다. 바로 100점이었다!

그렇다. 리하는 친구들을 위로해 주려고 자신이 40점이라고 속인 거였다. 리하가 정말 착하게 생각됐다.

"이제 집에 가야지. 어서 시험지를 가방 속에 넣어야지!"

이제 시아의 가방 속으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휘~"
바람이 자나갔다. 그러면서 나는 교실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턱~"

보라색 실래화의 발이 나를 교실 밖 복도로 쳤다. 매우 아팠다.

어떡해. 조급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 했다.

"히히, 종이다! 우리 종이 비행기 접자."
"그래~!"

딱, 딱, 나는 접혀젔다. 순간 정신을 잃었다. 일어나 보니, 운동장이었다. 사막같은 넓은 땅에, 모래알들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 앞의 시계에는, 9시. 저녘 9시였다.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비추었다. 빵빵~ 자동하들도 모두 퇴근 할 시간인지, 훤하게 빚을 비추며 지나가고 있었다. 마트 간판에는 불이 꺼져 있었고, 학교는 잠궈져 있었고, 운동장은 쌀쌀하고, 쓸쓸했다.

"일어나, 일어나!"

"죽었나? 찟겨지거나 얼거나, 물에 적셔있거나 불에 타져있지도 않았는데, 음? "

"잠든건가?"

깜짝 놀라 앞을 보니, 100점, 50점, 70점 시험지가 나를 보고 있었다.

"으아악!"

"놀라지 말라구우, 난 100. 리하의 시험지지. 알면 잘 해~ 난 100점이어서 너보다 머리도 엄청 좋아."

저게 리하의 시험지라니. 리하와 같은 성격도 아니었다. 리하와 반대성격이었다.

이제 우리는 운동장을 탈출해야지, 그 떄, 50이 말했다.

"먼저 바람이 잘 드는 그늘이 없는 쪽으로 가자. 그리고 바람이 오면 또 몸을 맡기자. 우리를 여기로 데려온 것도 바람이니까, 바람이 일단 우리를 학고와 가깝게 하 줄거야. 리하 반은 학교만 도착하면 바로 갈 수 있어. 리하반은 가장 끝쪽 1층이거든."





조벼리 기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2-04 22:40:45
| 리하는 자신의 좋은 성적을 친구들을 위로하기 위해 숨길 줄도 아는 착한 아이네요~ 시험지들을 사람처럼 재미있게 표현 한 동화인 것 같아요요.. 추천 누르고 갈게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07 17:07:04
| 리하와 같은 아이가 되고 싶어요
김은희
연성중학교 / 1학년
2011-02-07 19:17:19
| 너무 잘쓰셨어요!
나자신도모르게 이야기에 빠져들고가네요^^
추천할께요!
박성정
화창초등학교 / 5학년
2011-02-08 18:03:59
| 주인공이 시험지라고 의인화 하신 점이 굉장히 대단하세요~^.^
박유민
서울안평초등학교 / 4학년
2011-02-09 20:54:13
| 2편도 보고 싶네요~잘쓰셨네요...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1-02-11 10:21:20
| 상상력과 표현력이 참 대단한것 같아요.
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1-02-13 12:15:56
| 이야기가 너무 짧게 느껴지네요. 잘 쓰셨어요~~^^
양채윤
남수원중학교 / 1학년
2011-02-13 12:28:13
| 잘 읽고 갑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15 13:23:41
| 리하의 마음이 아주 따뜻하네요. 자, 이제 시험지들의 운명은 어떻게될까요?
정은주
대구동평초등학교 / 6학년
2011-02-18 19:59:10
| 와! 정말 실감나요. 어서 빨리 2편도 보고 싶네요. 글을 정말 잘 쓰세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6 21:56:02
| 상상력이 좋으시네요. 약간의 오타가 기사 곳곳에...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3-12 16:02:25
| 우와!! 다음편이 기대되요^^
최효림
남산초등학교 / 4학년
2011-04-16 21:41:30
| 우와 멋져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5/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