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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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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독자 (의정부호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3 / 조회수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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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디자이너의 고귀한 미소

3월 1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백현주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곳에서 본 백현주 선생님은 한없이 온화하고 다정한 모습이었다. 선생님은 원래 다도를 20년 넘게 해왔는데 문득 ‘어떻게 한복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다가 한복디자이너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미대를 나와 한복을 디자인하는 일을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선생님은 일이 즐거워야지 힘이 덜 들고 일을 좋아할 수 있다고 했다. 평소 천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한복은 평상시에 입기에는 불편하여 명절에만 입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인에게 맞추어 지퍼가 달린 한복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나도 기회가 되면 이런 한복을 꼭 사서 입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한복에는 무한히 많은 종류가 있다. 한복은 삼국시대부터 계속 만들어져 왔는데, 고려시대 때 한복이 가장 화려하였다. 선생님은 우리들이 너무 조선시대의 한복만 떠올리는 게 아쉽다며 안타까워 하였다. 한복에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배자, 두루마기, 마고자 등 많은 종류가 있다. 마고자가 아무리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 입었으므로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의 전통의복이 되었다는 표현보다는 내려온 것은 있으되,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면에서 우리 선조들이 더욱 지혜롭다는 말도 했다.

 
선생님은 많은 한복 문양 중에서도 구름문양, 그 다음으로는 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구름무늬가 들어간 한복이 가장 많다고 한다. 나도 한복을 살 때 구름무늬가 들어간 한복을 사고 싶다.


선생님은 한복을 디자인할 때 입는 분이 선호하는 색과 문양, 입는 분에게 어울릴 문양을 고려하여 한복을 맞춘다고 한다. 한복의 특징은 색과 선이라고 하며 고름이나 저고리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살린다고 한다.


외국에는 파티문화가 있다. 저고리 없이 치마만 입고 치마의 천을 좀 더 얇게 한 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오방색을 추가하면 더 없이 완벽한 파티용 드레스가 되어 외국인들도 선호한다고 한다.
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우리 한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선생님은 차와 한복이 커피와 양복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커피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차가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 한복의 맥이 끊길려고 하는데 그 맥을 잇기 위해서 한복 맥 잇기 운동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선생님에게 한복이란 아름다운 생활이라고 한다. 한복을 입으면 왠지 모르게 단정해지고 자태가 고와져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을 천천히 하게 되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가 행사나 특별한 날에 한복을 입고 활동하면 한복을 알리는 게 된다며 우리에게 한복을 사랑해달라고 했다.

 

선생님이 가장 보람이 있었을 때는 손님이 선생님의 한복을 입고 다른 곳에 가서 칭찬을 듣고 와서 선생님에게 고맙다고 할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한다. 만약 선생님이 한복디자이너 일을 하지 않았다면 선생님은 지금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을 것이라고 한다.

 
다도 문화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선생님은 일본은 다도 문화를 중요시하고 우리나라는 다례 문화를 중요시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했다. 또한, 차를 우릴 때 고름과 치맛단을 한번씩 매만져주는 게 일종의 타이머 역할을 하여 도움을 준다고 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것과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옷은 많이 다르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것이 그 옷을 입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며 기왕이면 비싸더라도 손으로 만든 한복을 사는 게 좋다고 했다.
우리가 평상시 입는 옷과 한복은 원단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한복의 옷감은 베틀에서 짜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가 한복을 가끔씩 입어서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며, 한복이 만들어질 때 들어가는 정성에 비하면 한복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라고 했다. 선생님은 어떤 장소에서 입어도 아름다운 한복, 평상시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탐방이 나의 첫 탐방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순간순간 이었다. 이번 탐방은 오래도록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뜻을 이어 받아 열심히 한복을 전파하겠다. 백현주 선생님 파이팅!

이승연 독자 (의정부호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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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
수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3-20 13:25:33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3 19:34:11
| 첫탐방에서 많은걸 보고 느꼈겠내요..승연기자 잘 보고 갑니다.
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23 20:47:04
| 예쁜 한복들이 정말 많아요 전 한복이 없지만 명절에 입어보고 싶네요
서동현
대전유평초등학교 / 5학년
2011-03-26 16:41:58
| whgtmqspek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3-27 09:35:43
| 한복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28 15:49:12
| 어린이들이 평소에도 즐겨입을수 있는 한복디자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류자임
재현중학교 / 1학년
2011-03-31 18:38:46
| 한복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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