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학생의 발을 씻겨준 감동의 캠프

예일초등학교에서 매 학기초 열리는 ‘예일 리더십 캠프’는 3~6학년 각 학급에서 선출된 임원과 전교 어린이회 임원들의 자질과 지도력을 항상 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캠프이다.

이번 학기 예일 리더십 캠프는 지난 3월 21일 토요일 방과후에 열렸으며 어린이회 운영요령, 학급회의 진행 요령 및 봉사방법, 임원이 갖추어야 할 자질 등을 배우고 실천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모든 임원들은 중강당에 모여서 개막식을 하였다. 개막 식 후, 비전에 대한 공부도 하고, 단결성을 키우기 위한 운동 게임들을 하였다. 장소를 옮겨 시청각실에서 전교 어린이회 진행요령과 학급 어린이회 진행 방법을 배웠다. 본교의 황연성 선생님께서 리더의 바른 언어생활에 대해 말씀하셨다.

마지막 순서는 예일의 모든 선생님들, 회장단 부모님들도 함께 하시는 뜻깊은 시간으로 매년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세족식’이 거행되었다. 세족식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을 하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일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도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기는 자세’를 보여 주었다고한다. 교장선생님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는 의미로 말씀을 하시고 담임선생님께서 각반 회장단의 발을 닦아주는 감동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다. 물론 장내는 감동의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이번 리더십 캠프는 정말로 의미 있었다. 리더의 중요성, 책임감, 그리고 진정한 목표를 찾고 선생님과 제자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새기는 소중한 자리였다. 세족식 후에 부모님과 즐거운 율동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리더십 캠프 프로그램이 끝난 뒤 회장단들을 위해 학교에서 준비한 만찬상은 그야말로 천국의 만찬이 부럽지 않았다.

이주현 기자 (예일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