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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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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6 / 조회수 :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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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나의 동네이야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제 이름은 소나예요. 저는 서울에 있는 도로가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랍니다. 아니? 놀랐다고요? 도로가에는 은행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예요. 소나무도 많답니다. 제가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동네이야기’ 이예요. 하지만 여러분이 말하는 동네이야기와는 틀려요. 지금부터 저, 소나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제가 서울 도로가에 오게 된 것은 태어난지 7년 가까이 되었을 때예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살게 된다니! 따분한 숲은 기억하기도 싫었지요. 서울에 가면 어떨까? 누구를 만날까? 거기에도 나무친구들이 많겠지? 많은 생각을 하며 서울을 갈 날만 기다렸죠. 하지만 서울로 옮겨지고 나서 저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기대와 꿈이 가득했던 서울에 도로가 이렇다니......


서울에 도로가는 매연을 풍기는 버스와 자동차 그리고 택시, 인도에는 바쁜 회사일로 뛰어 다니는 사람들... 버스 정류장에 길게 늘어진 줄들, 아무도 "공기가 참 좋다!"라던가, "와, 나무가 정말 크고, 울창하네"라는 칭찬조차 하지 않았지요. 그냥 옮겨지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했어요. 그리고 서울에 어떤 나무가 오던 상관조차 하지 않았지요. 이제 적응을 해야지 다짐했지만 쉴새도 없이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이산화탄소, 옆에 늘어선 은행나무들의 찡그린 표정들을 보고 서울은 깨끗한 곳이 아니구나 깨달았어요. 매일매일 몰려오는 매연 구름 때문에 하루하루 숨쉬기가 힘들었고, 제 잎 상태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하루는 나무 전문가가 와서 검사를 시작하였어요. 이것저것 무엇을 채취하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오직 매연 때문에 아픈 것인데 말이예요! 그렇게 아무 성과 없이 나무 전문가가 돌아가고, 저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되었어요. 매연에 탁한 공기를 정화하지 못하고 마른 은행나무가 톱에 의해 잘려나가는 광경을요! 나도 언젠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나도 싱싱한 나무잎을 내어보지 못하고 도로가에서 잘려나가는 것은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따분하고 조용하기만 했던 숲이 그리웠어요.


여러분, 저는 이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하고 있는 동안에도 매연때문에 신음을 내는 은행나무들의 목소리가 들려요, 저는 시들어가는 도로가의 식물들의 소리가 들려요!, 여러분은 그렇지 않나요? 이제는 도로가로 나무를 옮기지 말아주세요. 숲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세요. 그것이 나의 소원이자 동네이야기의 마지막이랍니다. 그럼... 안녕!

양채윤 나누리기자 (서울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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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7-10 14:50:11
| 꼭 도로가로 나무를 옮기지 말아야겠어요
박미성
소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7-13 21:44:34
|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뜨고 있는데 이것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7-19 12:42:41
| 그래도 도심에 나무는 심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나무를 심어야 좋을까요? 나무를 심지 않으면 환경오염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도 같이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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