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75호 1월 19일

책읽는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민주 기자 (서울원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9 / 조회수 : 140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잃어버린 겨울방학>중 <할머니의 모자>

주인공인 순영이는 몇 년 전부터 병에 걸려 몸져누우신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는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 순영이는 할머니의 하얀 모자를 가지게 되고 장례식 때 딴 세상 사람처럼 곡만 하고 있는 어른들 사이에서 울음이 나오지 않아 떨떠름해 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의 방을 자신의 방으로 쓴다. 시간이 지나면서 순영이는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예뻐했는지 알게 되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나는 책의 마지막에 순영이가 허공에 대고 조용히 “할머니, 사랑해요” 라고 하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내 친할아버지께서도 내가 6살 때 돌아가셨는데 나도 그 때 순영이처럼 할아버지 영정 앞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딴사람처럼 곡만 하고 있는 어른들 사이에 서있으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리고 외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니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셨을 때, 나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해 버렸다. 이 책을 읽으니까 참 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블록놀이를 해주시면서 ‘아이고 잘한다.’ 라고 하신 것과 만날 동네 근처 농소중학교에서 어떤 축제를 하면 나와 내 친척동생을 데리고 가셔서 동네 친구들한테 손녀, 손자라고 하시면서 자랑스러워 하셨던 것이 기억에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도 가끔씩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지금도 할머니 집에 가면 할아버지 사진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럴 때면 어렴풋이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 아빠가 할아버지와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에 아빠가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빠도 할아버지처럼 내 애랑 놀아 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정민주 기자 (서울원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8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