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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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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나 독자 (서울전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0 / 조회수 :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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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 민아의 일상-1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 되는 7월에, 아이들의 불쾌지수가 특히 높아질 때에 그녀가 왔다. 1교시를 알리는 종이 울렸을때, 언제나 처럼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그 뒤에 웬 여학생이 졸래졸래 따라왔다.

"자, 여러분. 전학생이에요. 자기소개 해줄래?"

짤막한 선생님의 말이 끝난지 한참뒤에 전학생이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전 이세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들려준 다음에 꾸벅 목례를 했다.

"저기 세번째 줄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렴."

선생님이 몇달 전 전학간 예지의 자리를 가리키자 전학생은 검고 긴머리칼을 거의 움직이지 않은채 총총총 걸어나가서 앉았다. 나는 다른 아이들 처럼 세린을 뚫어지게 쳐다보진 않았지만 힐끔힐끔 훑어보았다. 무엇보다도 외모가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쌍꺼풀이 풍성한 깊고 큰 눈, 오똑한 코, 적당히 솟은 분홍빛 입술. 모두 매력적이었다. 난 좀 더 살펴보았다. 어깨 밑까지 내려오는 염색은 커녕 아무런 손도 대지 않은 생머리, 꼭 맞는 무늬없는 티셔츠, 조금 큰 듯한 청바지가 꼭 그녀의 성격을 반영한 것 같았다. 아까의 얌전한 태도와 비교되어 고개를 갸우뚱거리려는 찰라, 2분단 귀퉁이에서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반에서 인기가 꽤 많은 축에 속하는 정아와 거의 퀸 수준인 재희였다.

"뭐야, 맨날 전학생은 여학생만 오나? 이게 몇 번째냐고."

"그러니까. 근데 이번에 온 전학생은 정말 예쁘네."

정아는 투덜거리는게 일상이고, 재희는 반어법을 주로 쓴다. 겉보기엔 착하디 착하고 웃는게 예쁜 아이지만, 글쎄... 그 속은 정말 알수가 없다.

"위험해. 위험하다고. 저런 애가 오니....."
정아의 말에 재희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끝맺지 못한 말을 이었다.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설마 테러리스트는 아니겠지. 뭘 걱정하는 거냐고."

시답잖은 농담을 던지고 나선 재희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냉소로 변했다.

앞에 앉은 정아가 멋쩍은 웃음을 던지고 뒤로 돌자, 재희가 거의 아무도 듣지 못할 정도로, 낮게 중얼거렸다.

"그래.... ‘가면’....... 매우 중요한 것이지....."

이상하게도 그 혼잣말을 듣고나서 왜 내 온몸에 오한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초등 5 민아의 일상-2에서 이어집니다

김리나 독자 (서울전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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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10-23 16:00:17
|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재희가 약간 무서워요~ 추천합니다^^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10-25 11:53:45
| 다음 이야기가 정말 기대되네요
동화 잘 읽고 갑니다.
차미성
대구욱수초등학교 / 6학년
2011-10-27 17:15:47
| 재희가 무서운 느낌이 있네요. 과연 민아가 어떻해 될지 궁금하네요
동화 잘읽었어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10-27 19:42:32
| 김리나 기자님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과연 그 전학온 여학생의 성격이 착할지, 아님 나쁠지 궁금하네요.^^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0-28 14:15:11
| 기대 할...께요~!! 재미있었어요....잘 보고 갑니다..♥0♥
앞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 잘 부..탁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11-01 21:27:14
| 다음화가 기대되요.
봉지민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1-12-10 21:44:24
| 다음화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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